LG유플러스, ‘천원의 사랑’으로 베이비박스 아동에 희망 선물
임직원 끝전 모은 기금으로 발달지연 아동 치료비 후원
동방사회복지회와 협력해 위기 아동·가정 지원 지속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0-16 15:12:45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유플러스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천원의 사랑’ 기금을 통해 베이비박스에서 발견된 발달지연 아동에게 치료비를 지원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동방사회복지회와 LG유플러스는 지난 15일 치료가 중단된 발달지연 아동을 돕기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1천 원 미만의 끝전을 모아 조성한 ‘천원의 사랑’ 기금으로 마련됐다.
동방사회복지회는 전국 산하기관과 협력해 지원이 시급한 아동과 가정을 발굴하고, 해당 기금을 통해 필요한 치료와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아동은 베이비박스에서 발견되어 동방사회복지회 산하 장애인 거주시설에 입소한 ‘수혁(가명)’ 군이다.
수혁 군은 지적장애 진단을 받고 특수학급에 재학 중이지만, 심리치료 비용 부담으로 올해 초 치료를 중단해야 했다. LG유플러스의 후원금으로 수혁 군은 다시 치료를 이어가게 됐으며, 정서적 회복과 사회적 적응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전달식에 참석한 LG유플러스 정현수 선임은 “메모 한 장 없이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이의 사연을 들으며 마음이 아팠다”며 “임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아이가 다시 웃음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방아동재활원 박찬수 원장은 “시설 내 아동의 35% 이상이 발달지연을 겪고 있다”며 “정부의 바우처 제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현실에서 LG유플러스의 지원이 큰 희망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음악치료, 체육활동, 개별화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동방사회복지회와 LG유플러스는 이번 지원을 계기로 향후 보호대상아동, 자립준비청년, 한부모가정 등 위기 상황에 놓인 이웃들을 위한 긴급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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