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AI 결합한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니비게이트’ 도입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5-12-01 15:07:16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이 내년 1월부터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 3D 프린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니비게이트(KNEEVIGATE)’를 본격 적용한다고 1일 밝혔다.
니비게이트 기술은 의료기기 기업 스카이브(SKYVE)와 공동 개발한 디지털 수술 플랫폼으로, MRI 영상을 AI로 분석해 환자 개개인의 무릎 구조를 3차원으로 재현한 뒤 이에 기반한 환자 맞춤형 수술도구(PSI)를 제작하는 방식이다. 최근 보건복지부 평가유예 신의료기술 절차를 통과해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이 가능해졌다.
연세사랑병원은 ‘Enhancing Surgical Efficiency and Radiological Outcomes Through Advances in Patient-Specific Instrument Design’이라는 제목의 최신 연구에서 맞춤형 수술도구가 수술 효율성과 방사선학적 지표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PSI를 사용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기존 기구를 사용하는 방식보다 평균 11.6분 수술 시간이 짧았고, 수술 후 전장 정렬(HKA)에서 부정확한 정렬 비율이 36.3%에서 7%로 현저히 감소했다. 대퇴골·경골의 위치 정렬 정확도 역시 더 우수한 수치가 확인돼, 3D 기반 맞춤형 가이드가 계획된 정렬을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해당 연구는 연세사랑병원 연구진과 스카이브, 흥케이병원, 연세대학교 박관규 교수팀이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SCIE, IF 3.0)에 게재됐다.
연세사랑병원은 니비게이트 도입과 함께 한국인의 체형·생활 패턴을 고려해 제작된 고굴곡형 ‘PNK 인공관절’도 적용한다. PNK 모델은 약 1만 2천 명의 한국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한국형 인공관절로, 최대 150도 굴곡 확보가 가능한 구조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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