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무제한 빵 뷔페 ‘그린 플레이트’ 소비자 마음 사로잡아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전략’ 통해
9900원에 20여 종의 베이커리 무제한 이용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04-09 15:24:46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뚜레쥬르의 빵 뷔페형 서비스인 ‘그린 플레이트’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개점 한 달차에 접어든 최근까지도 ‘새벽 오픈런’ 행렬을 이루며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연초부터 식음료 업계의 가격 인상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화두에 오른 ‘가성비 소비’에 맞춰 ‘뷔페형 매장’ 운영을 고심하는 눈치다.
실제로 뷔페 콘셉트 브랜드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CJ푸드빌에 따르면 빕스는 지난해 점당 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5% 오르며 성업을 이뤘다. 뚜레쥬르도 시장 트렌드에 부합한 전략적 접근으로 ‘뷔페형 매장’ 도전에 나섰다.
뚜레쥬르의 ‘그린 플레이트’는 고품질의 베이커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빵 뷔페 서비스다. 현재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뚜레쥬르 강남직영점과 압구정직영점 두 곳에서 주말(토·일요일) 오전 8~11시에 운영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고객에게 뚜레쥬르가 제공하는 고품질의 베이커리를 소개하고 제품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뷔페형 매장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이용료 성인 9900원, 미취학아동 6900원에 평균 20~30종의 베이커리 제품과 음료 한 잔(아메리카노·허브티·우유)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특히 통신사 할인과 CJ 멤버십 적립이 가능해 더욱 합리적이다.
고객들은 매장 내 ‘그린 플레이트 존’에 비치된 베이커리 제품을 개수와 횟수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다. 이용 시간은 1인당 1시간으로, 1타임에 최대 14팀(일 최대 42팀)이 입장할 수 있다.
현재 그린 플레이트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게시물이 활발히 공유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소비자들은 인기 메뉴와 즐기는 방법에 대한 리뷰를 통해 서비스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매장 웨이팅이 오전 4시부터 시작해 오픈 시간 전인 7시에 마감되는 등 고객 반응이 뜨겁다”며 “더 많은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그린 플레이트 운영 점포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 플레이트는 ‘빵 뷔페’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존 고객층의 충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고객층을 유입하는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린 플레이트는 기존 베이커리 카페에서 음료와 빵을 개별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해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며 “뚜레쥬르의 이번 서비스는 베이커리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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