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기내 편의점 '지니스토어' 개편…“비행기 안에서 ‘달고나’ 뜯는다”

GS25와 전략 제휴, 지니스토어 전면 개편…기내 쇼핑 ‘게임 체인저’ 될까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7-04 15:04:26

▲진에어, 기내 판매 서비스 '지니스토어' 개편 이미지/사진=진에어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진에어가 기내 쇼핑 서비스 ‘지니스토어’를 전면 개편하며 단순 운송을 넘어 ‘비행 중 또 하나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항공사로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개편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기내 편의점을 표방한 ‘GS25 진에어 하늘1호점’ 오픈과, ‘지니홈배송’ 경쟁력 강화가 핵심이다.

 

진에어는 5일부터 ‘지니스토어’를 개편, 고객이 기내에서 GS25 인기 상품을 맛보고, 원하는 상품을 집으로 무료 배송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니스토어’는 ▲국제선 기내에서 바로 구매·섭취할 수 있는 ‘지니편의점’ ▲기내에서 주문하고 원하는 주소로 배송받는 ‘지니홈배송’으로 운영되며, ‘지니홈배송’은 국내·국제선 모두에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지니편의점’은 GS25와의 전략적 제휴로 국내 항공사 최초 ‘하늘 위 편의점’ 콘셉트를 적용했다. ‘유어스(YOUUS)’ PB 상품을 포함한 스낵·음료·간편식 19종과 ‘오징어게임 달고나’, ‘이모카세 도시락김’, ‘푸냥이젤리’ 등 SNS 인기 상품까지 입점해 차별화된 기내 경험을 제공한다.

 

‘지니홈배송’은 종근당 건강식품, 루나 화장품, 닌자 초퍼 등 신규 브랜드 입점으로 상품군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 총 170여 종의 상품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며, 탑승객은 홈쇼핑처럼 기내에서 주문해 집으로 무료 배송받을 수 있다. 진에어 인기 굿즈인 비행기 마그넷, 승무원 키링, 어린이 승무원 유니폼 등도 포함된다.

 

이번 개편은 코로나19 이후 국내·국제선 수요가 회복되는 상황에서 기내 부가수익 확대 전략으로, 항공업계의 수익 구조 다변화 경쟁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특히 진에어는 GS25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기내 편의점 사업을 확대하고, 향후 다양한 브랜드와의 제휴를 통해 기내 커머스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업계는 기내 쇼핑의 트렌드가 단순 면세품에서 실속형·트렌디 상품으로 확대되고 있어, 진에어의 이번 전략이 항공사 부가수익 경쟁력 강화의 대표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비행 자체가 즐거움이 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지니스토어’ 개편을 준비했다”며 “향후 고객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하늘 위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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