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CEO 3人, 신성장동력인 'AI'…사업 고도화 위한 비전 제시

이통사 3사 CEO,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강조
비통신 사업 비중 늘려 새로운 수익 창출 확보에 집중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3-01-13 15:03:21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구현모 KT 대표이사,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의 모습/사진=각 사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으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구현모 KT 대표이사,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등 이통사 3사가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이통사 3사의 CEO들은 서비스 전환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강조했다. 올해 이통 3사는 비통신 사업 비중을 늘려 새로운 수익 창출을 확보하는 등 특히 AI(인공지능)를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우며 사업 고도화에 힘쓸 예정이다.

먼저 SK텔레콤을 들여다보면 유영상 대표는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을 하는 VISION 실행의 원년’을 삼는 것을 골자로 한 AI, 메타버스, Web3.0 등 서비스를 가시화할 것을 밝혔다.

SK텔레콤은 에이닷의 성공적 안착을 통해 Global AI 서비스 사업자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유무선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사업을 AI로 재정의하며 타 산업의 AI 전환(AIX)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궁극적으로는 Global Big Tech 수준의 서비스와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데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구현모 KT 대표이사도 ‘2023년 다시 한 번 도약하는 DIGICO KT’를 선언했다.

구현모 대표이사의 연임을 두고 관심이 집중이다. KT는 설 연휴 전에 임원 인사를 단행을 앞두고 있는 등 구 대표의 연임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구 대표가 KT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임으로 이어질 것으로 업계의 판단이다.

KT는 올해 디지털을 선도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성장으로 이어지는 기업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KT는 올해 지난 3년간 KT의 성장을 이끌어 온 DIGICO 전략을 보다 확장시켜 다른 산업과 연계하고 글로벌 진출을 통해 3차원적인 성장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앞서 DIGICO 누적 서비스 매출은 3년 전과 비교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부문 20.1%, B2B(기업 간 거래) 부문 21.9% 증가하는 등 성과를 이뤄냈다.

아울러 KT는 올해 기업고객 누구나 간편하게 AI컨택센터(AICC)의 셀프 가입과 구축, 상담을 할 수 있는 서비스인 스마트 클라우드 컨택센터 KT A’ Cen Cloud(에이센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이어 ‘라지 AI’를 더해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KT는 디지털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AI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을 강조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빼어난 고객경험’을 앞세운 미래 성장 전략 U+3.0을 성공적인 성과를 보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LG유플러스는 U+3.0 변화의 핵심으로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위해 ▲통신의 디지털화와 루틴·구독 서비스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미디어 시청경험 기반의 ‘놀이 플랫폼’ ▲아이들나라 기반의 ‘성장케어 플랫폼’ ▲SOHO·SME·모빌리티 등 B2B사업의 플랫폼화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본업인 통신은 디지털화를 추진해 가입, 개통, CS 등 획기적으로 개선해 고객이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쉽게 업무를 볼 수 있는 등 고객을 오래 머물 수 있게 하는 라이프스타일 구독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키즈 플랫폼 ‘아이들나라’와 B2B에서 SOHO·SME·모빌리티 등을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시켜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U+3.0의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AI·데이터 기술의 내재화와 유연한 조직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이는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해석할 수 있는 AI 기술을 상용화해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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