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넘는다”…LG 컨소시엄, 한국형 초거대 AI ‘K-EXAONE’ 개발 시동

AI 모델 개발부터 생태계 확산까지…10개社 힘 모은 ‘국가대표 AI’ 프로젝트 본격화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8-04 15:04:22

▲LG 컨소시엄 이미지/사진=LG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가 주도하는 인공지능 초거대 모델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LG AI연구원을 주관사로 한 ‘LG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대표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며, 한국형 초거대 AI ‘K-EXAONE(케이-엑사원)’ 개발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AI 기술 주권 확보와 산업 전반의 AI 전환 가속화를 목표로 한다. 컨소시엄은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LG유플러스 ▲LG CNS ▲슈퍼브AI ▲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이스트소프트 ▲이스트에이드 ▲한글과컴퓨터 ▲뤼튼테크놀로지스 등 10개 기업이 참여한다.

 

K-EXAONE은 LG AI연구원이 개발한 기존 모델 ‘엑사원 4.0(EXAONE 4.0)’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엑사원 4.0은 지난 7월 글로벌 AI 성능 평가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지수 평가에서 한국 모델 1위, 공개 모델 글로벌 4위, 종합 글로벌 11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을 넘는 ‘100%+’ 성능을 목표로, K-EXAONE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개발뿐 아니라 전방위적 AI 생태계 확장에도 초점을 맞췄다. LG CNS, 슈퍼브AI 등이 범용·전문 AI 모델 개발을 담당하고, 퓨리오사AI와 프렌들리AI는 반도체·API 등 인프라 구축을 맡는다. B2C부터 B2B, B2G 분야에 이르는 다양한 서비스는 이스트소프트, 한글과컴퓨터, 뤼튼테크놀로지스 등이 선도할 예정이다.

 

LG는 산업·공공 분야의 AI 전환 가속화를 통해 국가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국내 대학원생 대상 공모형 인턴 제도를 확대해 차세대 AI 인재 육성에도 힘을 싣는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K-EXAONE은 단순한 모델 개발을 넘어, 대한민국이 자립적이고 지속 가능한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전 국민과 산업 전반에 AI를 보편화해 한국형 AI 생태계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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