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500억원 규모 ‘CVC 1호 펀드’ 결성…미래 혁신기술 투자 본격화

포스코 400억·포스코기술투자 100억 출자…29일 결성총회 개최 예정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8-20 15:01:31

▲포스코 깃발 나부끼는 포스코센터 전경/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포스코가 글로벌 철강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신사업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포스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1호 펀드’를 결성한다. 

 

포스코는 20일 “자사 400억원, 포스코기술투자 100억원을 출자하며, 오는 29일 결성 총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포스코의 미래 성장전략과 연계된 핵심 분야에 집중한다. ▲디지털 전환(DX) ▲에너지 절감 ▲탄소 저감 ▲재생에너지 등을 주요 투자 영역으로 설정했으며, 전체 펀드의 20%는 해외 유망 벤처기업에 배정한다. 

 

포스코는 투자 대상 기업과 연구개발(R&D) 및 실증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제품·기술 도입 등 다양한 방식의 협력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펀드 운용은 그룹 사업 이해도와 벤처 투자 전문성을 갖춘 포스코기술투자가 맡는다. 포스코는 “CVC 1호 펀드 결성을 통해 인공지능(AI), 에너지 대전환, 탈탄소 등 전략적 연계성이 높은 분야의 혁신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사업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포스코의 이번 조성이 철강 본업의 효율화와 더불어 친환경·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포스코는 펀드 결성 이후 단계적으로 투자 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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