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끈 '한국형 이지스함 건조' 사업자 7월 선정…7조 놓고 한화오션·HD현대중 다시 충돌하나
6000톤급 미니 이지스함 6척 건조...경쟁입찰 결정 2개월만에 의결
방사청, 7월 중 사업자 선정...7~8월 중 계약체결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2-23 14:55:44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7조원이 넘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성정이 오는 7월까지 이뤄진다.
이에 따라 갖은 논란 속에 2년을 넘게 표류 중인 KDDX 사업자 선정이 이번에는 이뤄질 지 주목된다. 현재 이 사업의 수주를 위해 수년 째 치열하게 맞서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또 다시 경쟁입찰을 벌일 예정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제17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DDX 선도함 건조 사업자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정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이는 장기간의 논란 끝에 경쟁입찰 방식으로 선도함 사업자를 정하기로 결정한 지 2개월 만이다. 방위사업청은 오는 7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KDDX는 선체와 이지스 체계를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총 7조43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000톤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하는 내용이다.
함정 건조 사업은 통상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각각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맡아 사업의 우선권을 주장해왔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2023년 12월 기본설계 완료 후 2024년부터 상세설계·선도함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두 업체 간 경쟁 과열로 방사청이 결론을 내리지 못해 사업이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방추위가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맡을 사업자 선정 방식으로 경쟁입찰을 결정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이어 이날 이를 반영한 기본계획이 의결된 것이다.
방사청은 오는 7월 사업자를 선정해 7∼8월 중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방사청은 KDDX 사업이 많이 지연된만큼 후속함 조기 발주 등 사업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선도함은 2032년 말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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