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창호·단열재 고성능화로 민간 ZEB 시장 공략 박차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5-05-21 15:00:27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민간 아파트 대상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제도 시행을 앞두고 고단열 건축자재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시장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ZEB 제도는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정책으로, 오는 6월부터 민간 건축물까지 확대 적용된다. 전체 탄소 배출의 65% 이상이 건물 운영 단계에서 발생하는 만큼, 건축자재의 에너지 효율성은 시장에서 중요한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자사 건축자재 브랜드 ‘휴그린’을 통해 고단열 성능을 갖춘 ‘PF보드’와 실내 공기질 개선 기능을 갖춘 ‘자동환기창 Pro’ 등 고기능 제품을 앞세워 제로에너지 설계 수요에 적극 대응 중이다. 특히 창호는 주택 에너지 손실의 약 40%를 차지하는 만큼, 고성능 창호는 에너지 절감 효과와 함께 ZEB 인증 획득에도 핵심 역할을 한다.
▲고단열은 기본, 청정한 실내 공기유지에도 도움을 주는 ‘똑똑한 창호’
휴그린의 대표적인 창호 ‘자동환기창 Pro’는 창문을 열지 않고도 AI가 실내 공기질을 감지해 자동으로 환기하는 시스템을 갖춘 고단열 창호다. 3중 안심 필터 시스템이 초미세먼지, 세균, 바이러스 등 실외 오염원을 차단하고 청정한 공기만을 실내로 유입시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유리 표면에 은코팅을 적용해 실내 온기는 보호하고 실외 태양열은 차단해 단열 성능을 높였으며, 4중 기밀 구조 설계로 기밀성을 유지해 냉·난방 손실을 줄였다.
또한, 지난해 프리미엄 단열재 ‘PF보드’를 출시하며 건축자재 라인업을 강화했다. 휴그린 PF보드는 열전도율 0.020W/m·K의 고단열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얇은 두께로 시공이 가능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개정 준불연 시험 기준을 만족해 화재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할로겐이 없어 화재발생 시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했다.
▲GS건설, 에너지 절약형 조명 개발
GS건설은 ‘에너지 절약형 조명’을 자체 개발해,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자이(Xi)에 적용한다. 이번 에너지 절약형 조명 시스템은 기존 대비 30~50% 수준의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실질적인 전기료 절감과 탄소 배출 감소를 동시에 실현한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조명을 자체 개발한 것이다. 세대에 초고효율 LED와 IoT기반의 스마트 제어 기능을 탑재한 조명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GS건설은 이번에 국내 건설사 최초로, 공간과 조명이 완벽하게 일체화된 시스템인 ‘Hidden Lighting System’을 개발해 디자인에도 특별함을 더했다. 고객의 공간 활용과 미적 감각을 고려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 태양광 발전 시스템 시범 구축… 공동연구 지속
롯데건설은 지난해 10월부터 본사 사옥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시범 구축하고, 롯데케미칼·엡스코어·스탠다드에너지 등과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BIPV)'은 건물 외벽에 설치돼 전력 생산과 건축 외장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그 때문에 별도의 설치면적이 필요 없어 도심 건물에서 활용도가 높다.
태양광 모듈의 내구성을 확보하고 시공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한 예로 BIPV의 모듈은 양면 유리 접합 방식이 아닌 전면은 유리, 후면은 철판으로 제작해 무게를 경량화했다. 또 태양광 필름 소재는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를 사용했다. 현재 롯데케미칼과 공동으로 BIPV 접합 공정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POE 원료 특성 분석 및 최적화 연구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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