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송청기 TL, ‘발명의 날’ 동탑산업훈장 수상

HBM·PIM·CXL 등 차세대 메모리 기술 특허 300건…반도체 기술 혁신 선도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5-20 14:59:03

▲산업통산자원부 안덕근 장관(왼쪽)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송청기 TL/사진=SK하이닉스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하이닉스가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과 글로벌 표준화에 기여한 공로로 송청기 TL에게 동탑산업훈장이 수여됐다고 20일 밝혔다.

 

송 TL은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반도체 분야 국가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 포상을 받았다. 이 날 행사는 특허청 주관으로 발명을 통한 국가 산업발전 기여자에게 훈·포장을 수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송 TL은 SK하이닉스에서 약 20년간 메모리 설계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DDR2부터 최신 D램, HBM, PIM, CXL에 이르기까지 핵심 제품 개발과 표준화 작업을 주도했다. 그가 출원·등록한 특허는 300여 건에 달하며, 상당수는 이미 상용화되어 산업적·경제적 가치를 실현 중이다.

 

특히 그는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개발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 도입 ▲메모리 자체 연산이 가능한 GDDR6-AiM 개발 ▲CXL 기반 인터페이스 시제품 구현 ▲JEDEC 기술 표준화 참여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송 TL은 최근 HBM 기술의 커스터마이징 수요 확대에 발맞춰, 고객 맞춤형 고속 설계와 메모리-로직 연결을 위한 신개념 인터페이스 구조를 제안하고 특허화했다. 그는 “커스텀 HBM은 단순히 속도 개선을 넘어, 메모리와 로직 반도체 간 경계를 재정의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량 HBM 구현을 위한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과 고단 적층 설계에도 참여했으며, 시뮬레이션 및 실험을 통해 고열, 신호 간섭 등 복합 기술 과제를 해결한 바 있다.

 

그는 현재까지 쌓아온 연구성과를 후배 개발자 및 외부 관계자들과 적극 공유하며 기술 멘토링과 특허 강의 등에도 참여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송청기 TL의 수상은 개인의 영예를 넘어 SK하이닉스와 국가 반도체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구성원들의 창의적 연구를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 TL은 수상 소감에서 “이번 훈장은 지난 연구의 결실이자, 더 큰 책임의 시작”이라며 “다음 세대를 위한 기술 계승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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