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에 중국 검열판 콘텐츠 적용…이용자들에 뭇매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3-07-02 14:59:12

▲로스트아크 이미지/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게임 제작사 스마일게이트가 자사 인기 게임 ‘로스트아크’ 한국 서버에서 중국 검열판 콘텐츠를 적용해 사용자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가 중국 검열판 콘텐츠를 적용한 것에 대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6월 28일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일부 콘텐츠에 등장하는 몬스터의 외형을 변경했다. 하지만 적용 과정 속에서 게임에 등장하는 좀비, 해골처럼 살아 움직이는 시체 콘셉트의 몬스터가 어색하게 교체됐다.

로스트아크 개발자이자 지난해까지 총괄 디렉터를 지낸 금강선 스마일게이트RPG 본부장은 “업데이트 과정에서 중국판과 분리돼야 할 몬스터 외형 변경 항목이 잘못 포함되는 문제가 있었다”며 “오는 5일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수정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중국은 게임 속의 선혈이나 시체 표현 등을 일절 허용하지 않는 과도한 검열을 하고 있는데, 중국에 출시된 게임들의 과도한 검열 사례가 한국까지 영향이 있었던건 아닐지 우려가 된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금 본부장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이야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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