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사무라이본드 200억엔 발행…차세대 항공기 도입 속도

약 1900억원 규모 엔화 자금 조달…글로벌 투자자 수요 확보
수출금융·공급망안정화기금 등 7000억원 자금 확보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7-06 15:52:20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한항공이 일본 채권 시장에서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항공은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한국수출입은행 보증부 200억엔(한화 약 1900억원)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고 6일 밝혔다.

 

사무라이본드는 외국 기업이나 기관이 일본 채권시장에서 발행하는 엔화 표시 채권이다.

  

▲보잉777-300ER 항공기/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고유가와 고환율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여객과 화물사업의 균형 있는 사업구조와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에 따른 영업 시너지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가능성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대한항공은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위한 대규모 정책금융 지원도 확보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대한항공의 신규 기단 확대 계획에 맞춰 수출금융 3000억원과 공급망안정화기금 4000억원 등 총 7000억원을 지원한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고 국가 경제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산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정책금융 수단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총 362억달러를 투자해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 103대를 추가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입 대상은 보잉 777-9 20대와 787-10 25대, 737-10 50대, 777-8F 화물기 8대다. 항공기는 2030년대 후반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차세대 항공기에는 탄소복합재 등 경량 소재가 적용돼 기존 기종보다 연료 효율이 높고 탄소 배출량이 적다. 최신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과 정비 효율도 개선할 수 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사무라이본드의 성공적인 발행은 대한항공의 안정적인 사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기단 현대화를 통해 고객 서비스와 운영 효율을 더욱 높이고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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