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 청주~고베 하늘길 열었다…충청권 최초 직항편
소도시 특화 전략 지속…정기편 전환 발판 마련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8-08 14:55:09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항공이 8일 청주~고베 노선 부정기편을 신규 취항하며 또 하나의 일본 하늘길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청주공항에서는 처음으로 고베를 잇는 직항 노선이 개설된 것으로, 충청권은 물론 경기 남부와 영호남권 거주자의 일본 여행 접근성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고베 노선은 이바라키, 오비히로, 하나마키에 이은 에어로케이의 네 번째 일본 부정기 노선이다. 앞서 이바라키와 오비히로 노선은 수요 호조에 힘입어 지난 5월 정기편으로 전환된 바 있어, 고베 노선 역시 정기편 확대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청주~고베 노선의 운항 일정은 8일, 11일, 14일 총 3회로, 청주공항에서 오후 1시 45분 출발, 고베공항 도착 시간은 오후 3시 15분이다. 복편은 고베공항에서 오후 4시 15분 출발해 청주공항에 오후 5시 45분에 도착한다.
고베는 간사이지역 핵심 도시로, 오사카·도쿄·나라 등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고베규, 아리마 온천, 기타노 이진칸 거리 등 미식·휴양·역사적 요소를 두루 갖춘 일본 내 이색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대도시 중심 노선에서 벗어나 지역적 특색이 있는 고베와 같은 소도시 노선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며 “청주~고베 노선을 향후 정기편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이번 운항을 통해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에어로케이는 지난해 7월 첫 국제선 운항을 시작한 이후 일본 외에도 중국, 몽골, 동남아 등으로 취항지를 넓히며 중단거리 노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히로시마, 이바라키 등 일본 소도시 노선을 꾸준히 확장하면서 틈새 수요를 겨냥한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9월 30일에는 기타큐슈, 10월 1일에는 오키나와 노선의 신규 취항이 예정되어 있으며, 연내 항공기 2대를 추가 도입해 웨이하이, 옌타이, 청두, 황산, 나트랑, 세부, 마카오 등으로의 노선 확대도 계획 중이다.
에어로케이 측은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노선 운영을 통해 고객에게 더 많은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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