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 선두주자 농심, 짜파게티 더블랙 등 신제품 앞세워 K-식품으로 입맛 저격

짜파게티 더블랙,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700만 봉 판매
가루쌀로 만든‘별미볶음면 매콤찜닭맛’등 K식품 확대
2025년 유럽 판매법인 설립해 유럽 전역까지 시장 확대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4-06-20 15:52:08

▲농심 라면 주요 제품/사진=농심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농심의 신라면이 해외에서 각광받으면서 농심의 기세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더욱이 국내에서는 신제품 출시로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어 라면 명가를 넘어 식품 명가로서 위치를 구축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먼저 짜파게티 더블랙은 기존 짜파게티 제품보다 낮은 칼로리와 식재료의 고급화를 통해 진한 맛을 선사했다. 특히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을 더한 건면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짜장 소스와의 조화가 고급스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짜파게티 더블랙은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700만 봉이 판매되는 쾌거를 보였다. 이 판매량은 올해 5월까지 출시된 국내 라면 신제품 중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로 판매가 된 것이다.

실제로 먹어본 후기들이 다양하게 올라오는데, ‘후레이크 안에 콩고기는 기존보다 커서 보기도 좋고 식감도 더욱 좋아졌다’, ‘건더기들의 씹히는 것이 짜장 먹는 것과 같이 느껴진다’, ‘건면이 너무 쫄깃해 퍼진 면보다 훨씬 맛있다’, ‘짜파게티의 맛이 더욱 깔끔하고 담백해졌다’ 등 긍정적인 평가들이 줄을 잇고 있다.

더욱이 기존 짜파게티보다 열량이 낮고, 봉지당 칼슘 함량이 일일 권장량의 37%를 담은 고칼슘 제품이기 때문에 MZ세대뿐만 아니라 영양을 챙기는 소비자층까지 고려한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짜파게티 더블랙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농심의 신제품 짜파게티 더블랙에 이어 가루쌀로 만든 ‘별미볶음면 매콤찜닭맛’과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마라샹구리 큰사발면’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맛으로 제품 및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농심과 대상그룹 혜성프로비젼의 육류 전문 브랜드 ‘미트프로젝트’가 여름 맞이 특별 기획세트를 한정으로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

농심의 여름 인기 제품인 ‘배홍동 비빔면’과 신제품 ‘짜파게티 더블랙’, 미트프로젝트의 프리미엄 소고기를 함께 구성한 특별 기획세트를 선보였다. 이번 컬래버 기획세트는 ▲느그 서장 배홍동 살치?! ▲차돌시 배홍동 ▲채끝 굽고 더 블랙으로 가! 등 총 3종이다.

농심은 색다른 조합과 맛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저격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 신라면, 너구리 등으로 해외 소비자들을 공략하면서 라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는 선구안이 남다른 신동원 회장의 능력이 입증됐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신라면은 미국과 유럽에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 지난해 농심은 신라면으로만 1조210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판매량은 16억6000만개다.

신동원 회장은 날로 높아지는 K-라면 인기에 대응하기 위해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등 라면 브랜드를 다양한 맛으로 구현해 제품 확대에 힘쓰고 있다. 또한 K-라면 인기에 힘입어 동남아,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까지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농심은 6월부터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인 르끌레르와 까르푸에 신라면과 새우깡 등의 제품을 대거 입점해 판매를 하고 있다. 이어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서남부 지역과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 지역까지 확대해 농심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025년엔 유럽 판매법인을 설립해 현지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농심의 라면 인기가 국내외에서 날로 높아지자, 농심은 울산에 신규 물류센터를 건립해 국내와 수출 확대에 따른 물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농심의 중장기적인 성장 기대감에 지난 10일 한때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59만9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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