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브랜드 사업 전문 자회사 '브랜드웍스 코리아' 설립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2-12-26 14:54:23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CJ ENM(대표 강호성·윤상현)은 본격적인 브랜드 사업을 위해 '브랜드웍스 코리아'를 설립한다고 26일 밝혔다. 브랜드웍스 코리아는 기존 자회사 '아트웍스 코리아' 사명을 변경하고 CJ ENM 남성 패션과 리빙 브랜드를 흡수해 만든 자회사다.
향후엔 브랜드 발굴과 육성, 리테일 확대 등을 모색, 브랜드의 고속 성장을 이끌어내는 브랜드 사업 전문 자회사로서 발돋움할 계획이다.
CJ ENM은 내달 2일부로 독립 브랜드로서 성장 잠재력을 갖춘 '다니엘 크레뮤', '오덴세', '82VILLIERS' 등 영업권 일체를 신설 법인에 양도한다. CJ ENM이 국내 사업권을 취득한 미국 대통령 수트로 알려진 '브룩스 브라더스'는 지난해 아트웍스 코리아를 통해 이미 이관한 상태다.
브랜드웍스 코리아는 CJ ENM으로부터 145억여원 규모 브랜드 관련 유무형 자산과 인력을 양수할 예정이다. 이로써 브랜드웍스 코리아는 기존 아트웍스 코리아 산하 브랜드 얼리어답터 이커머스 플랫폼 '펀샵', 캠핑 용품 브랜드 '브루클린웍스' 등과 함께 '브룩스 브라더스' 등 CJ ENM 브랜드를 운영하게 됐다.
'다니엘 크레뮤', '브룩스 브라더스' 등 남성 패션 브랜드가 우선적으로 고려된 것은 기존 아트웍스 코리아 고객 70% 가량이 30~40대 남성인 점이 주효했다. 펀샵 등을 통해 로열티 쌓은 충성 고객을 겨냥한다면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오덴세'는 더욱 공격적인 브랜드 육성과 가치 제고에 집중하기 위해 브랜드웍스 코리아와 함께 하게 됐다. '오덴세'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 코로나19 이후 홈퍼니싱 시장이 비약적으로 발전함과 동시에 국내 테이블웨어 카테고리 상위권에 안착하면서 브랜드로서의 미래 성장 가치를 입증 받았다.
브랜드웍스 코리아는 3년 안에 연간 취급액을 4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CJ ENM 브랜드와 함께 아트웍스 코리아가 운영하던 '펀샵'과 '브루클린웍스' 볼륨을 확대하고 시장 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브랜드를 발굴하고 개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브룩스 브라더스와 오덴세는 오프라인 채널 공략을 지속할 방침이다. 브룩스 브라더스는 올해 롯데 기흥 아울렛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 4개 신규 점포를 출점해 9개 백화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엔 전국적으로 20개 이상 백화점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덴세도 현재 38개 백화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도 주요 백화점과 프리미엄 아웃렛 등 5개 점포를 추가 출점한다. 오덴세는 지난 2020년부터 매년 10%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하는 등 백화점과 리빙 편집숍 등 프리미엄 채널을 중심으로 뚜렷한 성과를 내왔다.
CJ ENM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브랜드 사업자로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 자회사를 설립하게 됐다"며 "내년엔 브랜드웍스 코리아를 통해 더욱 다채로운 신규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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