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현대카드와 '다회용 배달 용기' 선봬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2-11-22 14:53:44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친환경 배달 용기 개발을 위한 배달의민족과 현대카드의 이색 협업이 2년여 만에 결실을 거뒀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은 양측이 공동 개발한 '현대카드X배달의민족 에코(eco) 용기'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배민과 현대카드는 지난 2020년 10월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 파트너십을 기점으로 에코 용기 개발을 시작했다. 두 기업이 배달 용기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뜻을 모으면서다.
상품 디자인은 현대카드가 맡고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사업 노하우를 접목해 일선 식당에서 실용적으로 쓸 만한 용기 스펙과 용도에 대한 기획을 진행했다.
식당 배달 용기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다회 쓸 수 있는 소재로 만든 친환경 제품이다. 플라스틱(PP) 용기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 이상 적다. 환경부 환경표지 인증도 획득했다.
100㎖와 400㎖, 700㎖, 1000㎖ 용량별로 색상이 달라 이용 직관성을 높였다. 표면엔 요철 패턴을 적용해 강도도 보완했다.
배민과 현대카드는 에코 용기 사용 경험을 높이기 위해 이벤트도 연다. 배민 입점식당 50여곳 '채식 메뉴'를 에코 용기에 배달하는 '채식 배달 위크'(22일부터 내달 5일까지)를 진행한다. 이어 현대카드 '클럽 고메' 파트너 중 배민 가맹점 8곳을 선정, 에코 용기에 배달하는 '고메 배달 위크'(내달 6~19일)도 열 예정이다.
배민은 우선 제작한 에코 용기를 다음달 초부터 배민상회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에코 용기는 친환경적이면서도 배달용기 기본적인 형태나 색깔에 차별점을 둬 포장하는 사장님과 음식을 받는 주문자 편의성을 모두 고려했다"며 "에코 용기가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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