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승용 SK하이닉스 부사장 “AI 수요 대응 위해 자율형 팹 구축”

엔비디아 GTC서 제조 혁신 전략 공개…생산능력 확대·복잡도 대응
오퍼레이셔널 AI·피지컬 AI·디지털 트윈 3축 구축
AI 메모리 수요 증가 속 생산 효율·속도 동시 확보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3-18 14:58:52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자율형 팹(Autonomous FAB)’ 구축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GTC 2026 패널에서 이 같은 제조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도승용 부사장(DT 부문장)은 미국 현지시간 17일 ‘Building the Future of Manufacturing’ 세션에 참석해 AI 시대 반도체 생산의 핵심 과제로 생산능력 확대와 제조 복잡성 대응을 제시했다.

 

▲엔비디아 GTC 2026 패널 토론에 참석한 SK하이닉스 도승용 부사장(DT 담당)/사진=SK하이닉스 제공

 

도 부사장은 “AI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생산은 같은 속도로 확장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미국 인디애나 투자 등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기존 라인 효율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에 따라 공정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품질·비용·속도 간 균형을 맞추는 의사결정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2030년을 목표로 공장이 스스로 학습하고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자율형 팹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자율형 팹은 오퍼레이셔널 AI, 피지컬 AI, 디지털 트윈 등 세 가지 축을 기반으로 구현된다. 오퍼레이셔널 AI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통해 설비 유지보수와 결함 분석 시간을 50% 이상 단축하는 역할을 한다.

 

피지컬 AI는 웨이퍼 이송 장치(OHT)와 물류 시스템을 지능화하고, 자율주행 물류로봇(AMR)과 비전 기반 로봇을 활용해 생산 효율을 높이며 부품 재고를 약 30%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기반으로 실제 공장을 가상 공간에 구현해 생산 흐름과 자재 이동 등을 사전에 검증하고, 생산 중단 없이 시뮬레이션과 최적화를 수행하는 기술이다.

 

SK하이닉스는 이 세 가지 기술을 결합해 설계부터 양산까지의 전환 속도를 높이고, 보다 유연한 차세대 제조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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