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장마철 맞춤 마케팅…막걸리 할인·안주 행사·배달 강화
날씨 급변에 전략 긴급 수정, 주류·안주 수요 공략
포켓CU 포함 5개 배달 채널 확대, 구매 혜택 강화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07-15 14:51:09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7월 마케팅 전략을 긴급 수정하고 장마철 맞춤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BGF리테일은 최근 폭염에서 폭우로 급격히 날씨가 변함에 따라 지난주 사내 세일즈 전략 태스크포스(TF)를 열고, 기존 더위 대응 중심의 마케팅을 장마철 수요에 맞춰 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CU는 비 오는 날 소비가 늘어나는 주류와 안주류 재고를 강화하고 관련 할인 행사를 확대한다. 여름철 매출 상위 품목인 맥주 대신, 장마철에는 막걸리를 전면에 내세운다. 이달 말까지 막걸리 24종을 할인 판매하며, 병 수량 또는 제휴카드 결제 여부에 따라 병당 최대 3100원까지 할인된다.
주요 제품으로는 ▲국순당 생막걸리 ▲지장수 생막걸리 ▲가평 잣막걸리 등 12종이 2병 이상 구매 시 병당 200~400원 할인되며, ▲장수 생막걸리 ▲달빛유자 막걸리 등은 4병 이상 구매 시 병당 250원 할인된다. 우도 땅콩막걸리, 밤값 막걸리, 순희 막걸리 등은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주류와 함께 구매가 많은 안주류도 행사 품목을 확대했다. 냉장·냉동 안주류 100여 종을 대상으로 할인 및 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3990원 가격대의 초가성비 안주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장마로 외출을 꺼리는 고객을 위해 배달 서비스도 강화한다. 최근 3년간 장마 기간 CU 배달 이용 건수는 평상시 대비 약 82.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포켓CU, 배민스토어, 해피오더, 배달특급, 네이버 지금배달 운영 점포 수를 확대하고, 2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7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포켓CU 전용 행사로는 닭강정 3종(매콤달콤·마늘간장·베어스 허니꿀)을 3900원에 할인 판매하며, 자이언트 지파이, 오징어튀김, 마라 순살치킨 등 일부 안주 상품은 2+1 행사도 진행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은 날씨에 민감한 업태인 만큼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상품과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수요에 맞춘 프로모션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CU는 2001년부터 자체 날씨 정보 시스템을 도입해 기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점포별 발주 및 영업 전략에 활용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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