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공정에 AI·로봇 투입”…대동, 대구공장 제조 AX 본격화

2029년까지 4대 전략 추진…생산·품질·물류 데이터 연결
트랙터 생산능력 2.1만대→3.5만대…도장 생산성 17% 개선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8-21 08:22:03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동이 대구공장을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생산체계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AI와 로봇, 데이터를 접목할 계획이다.

 

대동은 대구광역시와 대구공장 AX(인공지능 전환)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9년까지 대구공장 제조 AX를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대동은 20일 대구광역시와 국내복귀 및 공장 AX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원유현 대동 부회장(오른쪽)과 추경호 대구시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대동 제공

 

대동은 현재 수립 중인 ‘대구공장 제조 AX 마스터플랜’에 따라 ▲생산·물류구조 재편 ▲신규 AX 생산라인 구축 ▲기존 생산라인 AX 전환 ▲데이터·AI 기반 공장 운영체계 구축 등 4대 전략을 병행 추진한다.

 

제조 AX의 핵심은 반복·고강도 작업을 AI·로봇으로 자동화하고 생산·품질·물류 데이터를 연결해 생산성과 품질, 제조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다. 대동은 현재 대구공장에서 약 200종의 트랙터를 생산해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2030년 연결 매출 3조5900억원을 목표로 글로벌 농기계와 AI 농기계·농업로봇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신규 AX 생산라인의 15개 주요 공정에는 AI·로봇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AI로 생산 순서와 공정 운영을 최적화하고 자율주행 물류로봇(AMR)과 로봇 설비를 활용해 자재 공급과 엔진·변속기 조립, 캐빈·타이어 이송·장착 등을 자동화한다. 도장공정에도 로봇 12대를 투입한다.

 

품질관리에도 AI와 데이터를 활용한다. 카메라와 AI를 활용한 비전검사로 미조립·누유 등 품질 이상을 검출하고 완성 농기계의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상태를 자동 점검한다. 검사 결과와 생산이력 데이터를 연계해 불량 원인을 분석하고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품질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공장 운영 방식도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한다. 생산·물류·품질 데이터를 연결하고 구매·자재·생산·품질 업무에는 생산계획 수립과 품질관리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향후 공장 운영센터에서 생산·품질·설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기존 공장의 생산·물류구조도 재편한다. 생산라인과 물류동선을 단순화하고 AMR·물류트레인·전동지게차 등 자재 특성에 맞는 공급 방식을 적용해 다품종 소량생산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트랙터 정규 생산능력은 연간 2만1000대에서 3만5000대로 약 67% 확대될 전망이다. 본기 도장 생산능력도 연간 3만5000대에서 6만3000대로 80% 늘어난다. 대당 작업시간은 2.3분에서 1.9분으로 단축돼 도장 생산성은 약 17%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현 대동 부회장은 “농업 AX에 이어 제조 AX를 본격화해 대구공장을 대동의 제조 AX 표준모델이자 미래 농기계 핵심 생산기지로 발전시키겠다”며 “신규 AX 생산라인에 구축할 AI·로봇 및 데이터 기반 생산체계를 기존 생산라인으로 확대하고, 향후 글로벌 제조거점에도 단계적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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