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조선·해양 분야 ‘AI 기술 동맹’ 구축

UNIST·울산대와 미래 조선 혁신 나선다
AI 파운데이션 모델·자율 공정 플랫폼 공동 개발
정기선 회장 “AI가 미래 조선 경쟁력 좌우”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1-20 15:01:34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D현대가 조선·해양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UNIST, 울산대학교와 손잡고 AI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선다.

 

HD현대는 20일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로보틱스를 비롯해 UNIST, 울산대학교와 ‘조선·해양 산업 AI 기술 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D현대의 AI기반 운항 솔루션 ‘오션와이즈’ 이미지/사진=HD현대 제공

 

협약식에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박종래 UNIST 총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이 참석했다. HD현대 측에서는 정기선 회장,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사장,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 정영근 HD현대로보틱스 로봇사업부문장이 자리했다.

 

▲HD현대는 20일(목)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UNIST, 울산대학교와 ‘조선·해양 산업 AI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오른쪽부터 정기선 HD현대 회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 박종래 UNIST 총장,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사장, 정영근 HD현대로보틱스 로봇사업부문장,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HD현대 제공

 

이번 협약은 조선·해양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산학 협력을 강화하고, AI를 포함한 첨단 기술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

 

5개 기관은 앞으로 ▲조선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AI 기반 자율 공정 플랫폼 및 시스템 개발 ▲데이터 생태계 구축 ▲전문 인력 양성 등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특히 조선 분야의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AI 기반 디지털 국가 전략자산으로 전환해 글로벌 초격차 유지에 활용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이번 산학 간 ‘AI 기술 동맹’이 조선 기술 세계 1위 위상 유지를 위한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정부가 추진하는 ‘AI 3대 강국’ 목표 달성에도 기여하고,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MASGA’의 추진 속도 역시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부·울·경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미래 선박 건조의 경쟁력은 AI 기술이 얼마나 깊이 적용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번 협력이 HD현대의 AI 기술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정부는 권역별 AI 혁신 거점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HD현대와의 협력은 조선·해양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는 20일(목)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UNIST, 울산대학교와 ‘조선·해양 산업 AI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왼쪽 두 번째부터 조영철 HD현대 부회장,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종래 UNIST 총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사장, 정영근 HD현대로보틱스 로봇사업부문장)/사진=HD현대 제공

 

한편 HD현대는 최근 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HD한국조선해양 내 AI 전담 조직을 ‘AIX추진실’로 격상하고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재편하는 등 그룹 차원의 AI 초격차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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