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사모펀드에 매각…직원들 설마 했는데
사모펀드 어피니티, SK렌터카 8천200억원에 인수
이덕형 기자
ceo119@naver.com | 2024-06-20 14:49:53
[소셜밸류=이덕형 기자] 20일 SK렌터카의 매각이 최종 확인되자 하루 종일 회사의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 졌다. 직원들은 서로 아는 만큼 정보를 모아서 향후, 회사 매각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분주했다.
SK네트웍스 산하 SK렌터카가 매각된다. 인수자는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로 SK네트웍스에서 차량 임대 업체인 SK렌터카를 8천200억원에 인수고 20일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SK렌터카의 지분 100%를 8천200억원에 어피니티에 양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양사는 향후 1개월 이내 계약을 체결하며 3∼4분기 중 남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올해 4월 SK렌터카의 매각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실사 및 협상을 진행했다. 4월 당시 업계가 추정한 매각 대금은 8천500억원 안팎이었다.
어피니티는 SK렌터카 구성원 전원에 대해 고용을 승계하고, 렌터카 이용 기간과 과금 등을 다변화하고 새 부가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겠다고 전했다.
민병철 어피니티 한국 총괄대표는 "SK네트웍스와의 이번 과정을 통해 SK렌터카의 전략적 성장과 발전 방향성에 관해 충분히 공유하고 공감했다"며 "적극적 투자를 통해 SK렌터카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업계 선도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회사의 매각 발표는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 며 ‘설마 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일정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어피너티는 싱가폴, 홍콩, 서울, 시드니, 베이징, 자카르타 등에 거점을 두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주로 투자하는 글로벌 사모펀드로 알려졌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