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재미있게 구매" '메타 커머스' 앞당기는 편의점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3-01-06 14:49:05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편의점업계가 유통 채널 메타버스 커머스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업계 CU와 세븐일레븐은 메타버스 상 아바타의 점포 경험 정교화뿐 아니라 상품 구매 등 커머스를 접목하며 실제 채널 구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르면 올 상반기 편의점 메타 커머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일 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8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지난 5일 그룹 롯데정보통신, 칼리버스와 실감형 메타버스 점포를 공개했다.
해당 세븐일레븐 점포는 칼리버스가 개발 중인 초실감형 메타버스 핵심 도시 허브월드 내 실감형 메타버스 공간으로 가상현실(VR) 디바이스와 신개념 디스플레이로 방문할 수 있다.
이번 점포는 실제에 가까운 그래픽과 여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게 기존 게임과 소셜네트워크 상 공간에 집중됐던 메타버스 점포와 차이점이다.
아바타의 먹고 마시는 등 상품 간접 체험도 한 단계 진화했다. 아바타가 세븐일레븐 대표 상품 '세븐 카페', '삼각 김밥', '슬러피' 등 음료수를 마시면 머리카락 색이 변한다거나 콘서트장에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응원봉으로 사용하는 등 재미 요소도 더했다.
고화질 영상 압출 기술 등으로 현장감을 실제에 가깝게 살리고 움직임도 자연스럽다.
특히 세븐일레븐은 "올 연말 정식 버전을 오픈하는 게 목표"라며 "이를 통해 구력 상품을 구입하고 배송까지 받는 차세대 온라인 포 오프라인(O4O)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BGF리테일의 CU는 다날 계열사 제프와 콘텐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 상반기 예정한 커뮤니티형 메타버스 플랫폼 '제프월드' 상 온라인 경제 활동을 현실로 잇는 메타 커머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메타버스 점포에서 아바타 구매 경험이 현실로 이어지며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을 구현하는 게 기존 네이버 제페토 CU 편의점보다 진일보한 부분이다.
CU는 "제프와 유저 콘텐츠 활동이 보상으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기반으로 쇼핑과 레저, 엔터테인먼트 등 현실의 일상 소비 경험을 가상 현실과 이어주는 생태계를 구현할 것"이라고 했다.
CU는 해당 제프월드에 점포를 30개 이상 열고 교환권 발행, 포인트 연동 등 콘텐츠를 결합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제프월드 오픈 후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온라인 구매 상품을 오프라인 점포에서 실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적용한다.
이외 CU는 보유한 여러 지적재산권(IP) 기반의 '대체 불가능 토큰(NFT)도 공개할 예정이다. NFT 보유자(홀더) 대상의 전용 커뮤니티도 구성하고 월별 여러 혜택도 제공한다.
CU는 "NFT 경우 커뮤니티 구성과 혜택 제공 등으로 브랜드 친숙도를 높이고 팬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메타버스 편의점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기존엔 경험해보지 못한 재미 있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편의점 서비스를 경험하도록 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