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취약계층에 김치 2만4천포기 전달…30년째 이어진 나눔
누적 140만 포기 김장 나눔
사회적기업과 동반 성장 모델 정착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2-17 14:49:09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그룹이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을 30년째 이어가며 올해도 따뜻한 온정을 전했다. 지난 1996년부터 시작된 김장 나눔은 누적 약 140만 포기, 무게로는 약 3477톤에 달하는 김치를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SK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SK는 17일 사회적기업 행복나래에서 ‘SK행복나눔김장’ 전달식을 열고, 사회적기업이 만든 김치 2만4000포기를 먹거리나누기운동협의회를 통해 전국 539개 사회복지기관과 취약계층 2051세대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김장 김치는 사회적기업 세 곳에서 생산한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눔과 함께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먹거리나누기운동협의회는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과 부스러기사랑나눔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본부 등이 함께 설립한 먹거리 나눔 단체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권태 옥과맛있는김치 대표와 윤종선 먹거협 공동대표, 이훈삼 먹거협 공동대표, 동표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본부장,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박재한 행복나래 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히 소외계층에 전달될 김장 김치를 직접 생산한 주왕산김치와 옥과맛있는김치, 담채원 등 사회적기업들은 행사에서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욱 키웠다.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사회적 가치 확산에 동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SK행복나눔김장은 SK의 대표적인 장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1996년부터 그룹 구성원들이 직접 김치를 담가 전달해왔으며, 2015년부터는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김치를 구매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기업은 인지도와 매출을 높이고, 국내산 재료 사용과 지역 주민 고용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거두고 있다.
2022년부터는 SK스토아가 홈쇼핑 특별방송을 통해 김장 나눔에 참여한 사회적기업의 김치를 홍보하고 판매까지 지원하며 상생 모델을 한층 강화했다. 나눔과 소비,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30년간 이어온 행복나눔김장은 SK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사회적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눔의 손길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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