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투표율 오후 2시 기준 65.5%…역대 대선 동시간대 최고치 경신
호남은 본투표보다 사전투표 강세
수도권·영남권은 ‘당일 몰표’ 경향 뚜렷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5-06-03 14:46:06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이 3일 오후 2시 기준 65.5%를 기록하며, 역대 대선 동시간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천439만1천871명 가운데 2천909만6천312명이 투표를 마쳤다. 특히 사전투표 참여율이 전국적으로 34.74%에 달했다. 전남, 전북, 광주 등 호남 지역은 본투표 당일 기준 낮은 투표율(전남 76.0%, 광주 74.0%)을 기록했으나, 사전투표율이 50%를 상회하며 전체 투표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반면 부산(62.1%), 대구(63.3%), 제주(63.3%) 등은 사전투표율이 낮은 편이었고, 본투표 당일에 집중된 투표가 두드러진다. 수도권 역시 경기(65.3%), 서울(64.9%) 등 평균을 웃도는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사전투표와 본투표 간의 균형이 상대적으로 유지된 모습이다.
이번 대선은 특히 사전투표 참여자의 증가와 함께, 당일 투표를 기피하거나 미리 참여하는 ‘표심 분산’ 현상이 뚜렷했다. 오후 2시 현재, 사전투표를 제외한 본투표율은 30.8%로 집계됐다. 이는 과거 대선에서 본투표가 압도적으로 높았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투표율이 시간이 갈수록 꾸준히 오르며,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길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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