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미 해군 군수지원함 MRO 연이어 수주

세사르 차베즈함 정기 정비 맡아
미 해군과 파트너십 강화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1-07 14:46:00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해군의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추가로 수주하며 글로벌 해군 MRO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첫 수주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추가 계약을 따내며 미 해군과의 협력 관계를 한층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 해군 7함대 소속 4만1000톤급 화물보급함 ‘USNS 세사르 차베즈’함의 정기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세사르 차베즈함은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로 2012년 취역한 군수지원함이다.

 

▲지난 6일 울산 HD현대중공업 중형선사업부 인근 부두에서 미 해군 소속 ‘USNS 앨런 셰퍼드’함이 정기 정비를 마치고 출항하고 있다./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은 오는 19일부터 울산 중형선사업부 인근 안벽에서 본격적인 정비 작업에 착수한다. 선체와 구조물, 추진 및 전기 계통, 보기 계통 등 100여 개 항목에 대해 정밀 정비를 수행한 뒤 올해 3월 미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8월 미 해군으로부터 첫 수주한 군수지원함 ‘앨런 셰퍼드’함의 MRO를 지난해 말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지난 6일 출항을 마쳤다. 첫 사업부터 추가 수주로 이어지며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미 해군 7함대 소속 ‘USNS 세사르 차베즈’함의 항해 모습/사진=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 제공

 

앨런 셰퍼드함은 최초 계약 당시 60여 개 항목에 대한 정비가 예정됐으나, 작업 과정에서 추가로 100여 개 항목이 발굴되며 정비 범위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정비 기간과 계약 금액도 증가했지만, HD현대중공업의 긴밀한 협조와 신속한 대응으로 전체 MRO 과정은 차질 없이 진행됐다.

 

미 해군 관계자는 “적기에 뛰어난 품질의 함정으로 새롭게 탄생한 앨런 셰퍼드함을 인도받게 돼 매우 만족한다”며 “세계 각국에서 MRO를 수행해 본 결과 HD현대중공업이 가장 훌륭한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양측의 파트너십은 더욱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첫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며 “함정·중형선사업부 발족 이후 내실과 효율을 더욱 강화해 미 해군 함정 MRO 사업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말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통해 축적해 온 함정 기술과 노하우에 중형선사업부의 도크와 설비, 인적 역량을 결합해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해군 MRO 시장에서 수주 확대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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