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PASS 신분증결제’ 전면 도입
신분증 확인·결제 한 번에
GS25 편의점·무인 자판기 적용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2-01 14:43:20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신분증 확인과 결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며 무인 구매 환경 혁신에 나섰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1일 ‘PASS 신분증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고 본격 적용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새 서비스는 PASS 앱에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과 신용카드를 등록해두면 QR코드 스캔 한 번으로 성인 인증과 결제가 동시에 완료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편의점이나 무인 자판기에서 술·담배 구매 시 신분증을 제시한 뒤 별도로 결제를 진행해야 했지만, 이번 서비스로 절차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
현재 PASS 신분증 확인 서비스를 이용 중인 1,500만 명의 고객은 추가 앱 설치 없이 카드만 등록하면 즉시 이용 가능하다. 이통 3사는 이 서비스가 더 빠르고 간편한 구매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실물 신분증 확인 과정에서 발생하던 대기 시간 역시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자영업자 입장에서도 서비스 도입 효과가 기대된다. 미성년자에게 주류·담배 판매 사실이 적발될 경우, PASS 인증 기록을 전자적 증빙 자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3월부터 시행된 식품위생법 시행령 및 청소년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객관적 신분 확인 과정이 입증되면 행정처분 면제도 가능해졌다.
서비스는 GS리테일과의 협업을 통해 이날부터 전국 GS25 편의점에서 우선 적용된다. 또한 비버웍스가 설치한 전국 무인 담배 자판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성인 인증 및 결제 데이터는 NICE정보통신을 통해 암호화 처리돼 전달되며, NICE는 VAN사업자 중 최초로 통신 3사와 함께 시스템을 구축했다.
향후 적용 범위는 편의점·자판기뿐 아니라 관광지 입장 인증, 지역 거주 인증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인증 영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통 3사는 “PASS 신분증결제는 신분증 인증과 결제 과정의 통합이라는 새로운 표준”이라며 “고객에게는 편리함을, 가맹점에는 운영 효율과 결제 속도 개선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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