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없으면 덕질도 없다” 쿠키플레이스, 수능 맞아 녹색연합에 1천만원 후원

서브컬처 스타트업 쿠키플레이스,
크레페 유저 활동에 영감 받아 후원처 결정
“지속 가능한 덕질” 위해 건강한 지구 만드는 데 동참

박완규 기자

ssangdae98@naver.com | 2025-11-18 15:08:33

▲ 쿠키플레이스, 녹색연합 후원 이미지 (쿠키플레이스 제공)

 

[소셜밸류=박완규 기자] 서브컬처 스타트업 쿠키플레이스는 지난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맞아 환경단체 ‘녹색연합’에 1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쿠키플레이스가 자사의 커미션 중개 플랫폼 ‘크레페(CREPE)’에서 창작자로 활동 중인 유저의 자발적 기부 활동에서 영감을 받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녹색연합은 1991년 설립된 국내 대표 환경단체로 자연보전, 야생동물 보호, 기후위기 대응 등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하며 시민들과 함께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쿠키플레이스 측은 “지구의 건강을 지키는 녹색연합의 활동이 크레페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덕질'과 잘 맞닿아 있다”며 “건강한 지구가 없다면 덕질 또한 지속될 수 없다는 마음으로 새 시작을 의미하는 수능을 기념해 후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 녹색연합 후원증서 이미지/쿠키플레이스 제공

 

쿠키플레이스의 이번 후원은 창작자로 활동하며 커미션 수익금 일부를 녹색연합에 꾸준히 기부해 온 크레페 유저 ‘염’(YUM)의 선행에서부터 출발했다. 크레페 유저 YUM은 자신의 커미션 수익 일부를 녹색연합에 기부하고 있다. YUM은 쿠키플레이스의 후원 동참에 “크레페 팀이 유저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려는 게 느껴져 기쁘다”며 “덕질을 통해 얻은 즐거움이 건강한 지구에 조금이라도 환원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쿠키플레이스는 커미션 중개 플랫폼 크레페를 통해 서브컬처 향유자들을 위한 지속 가능한 ‘덕질’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커미션은 C2C(소비자 간 거래) 콘텐츠 주문 창작 거래의 일종으로, 의뢰자는 원하는 커미션을 창작자에게 직접 주문하고 긴밀한 대화와 협의를 거쳐 작품을 창작한다. 10·20세대를 중심으로 약 40만 명의 유저가 크레페에서 활동 중이다.

쿠키플레이스는 젊은 세대가 사회에 보내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연대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여성의전화,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 시립 십대여성일시지원센터 ‘나무’ 등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남선우 쿠키플레이스 공동대표는 “청소년들이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때 우리의 환경이 계속해서 보존돼 있어야, 우리의 덕질도 함께 지속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유저와 함께 사회적 메시지를 나눌 수 있는 연대 활동을 고민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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