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美 데이터센터 시장 첫 진출…6271억원 발전설비 공급
684MW 역대 최대 엔진 계약…20MW급 힘센엔진 적용
AI·클라우드 수요 대응…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확대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4-22 15:20:06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선박 등에 적용하는 엔진인 '힘센'을 앞세워 미국 데이터센터용 전력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에너지 인프라 기업 아페리온 에너지 그룹과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총 684메가와트(MW) 규모로, 금액은 6271억원에 달한다. 회사가 체결한 발전용 엔진 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공급되는 설비는 20MW급 ‘힘센엔진(HiMSEN)’ 기반 발전 시스템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에 활용될 예정이다.
힘센엔진은 고출력·고효율 대용량 중속 엔진으로, 빠른 기동성과 안정적인 부하 대응 능력을 갖춰 24시간 운영이 필요한 데이터센터 환경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계약은 HD현대중공업이 미국 데이터센터용 전력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근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과 클라우드 투자 증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30년까지 미국 전력 수요 증가분의 약 절반이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HD현대중공업은 향후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산업 전력, 비상·보조 전원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주석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대표는 “이번 계약은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다양한 발전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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