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1년 새 250만명 다녀가…올리브영N 성수, ‘글로벌 K뷰티 허브’로 우뚝

17일 ‘올리브영N 성수’ 개점 1주년 기념 브리핑 열어
누적 방문객 250만명…외국인 4명 중 3명이 찾는 필수 코스
전문 컨설팅·협업 팝업이 견인한 ‘체험형 리테일’의 확장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11-17 15:05:49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올리브영N 성수’는 성수동 한복판에서 ‘K뷰티’ 트렌드의 축으로 자리 잡으며 상권의 흐름을 바꿔놓았습니다. 올리브영의 독보적인 큐레이션 역량과 체험 중심의 서비스가 고객을 끌어들이며 상권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이러한 선순환이 성수를 ‘글로벌 K뷰티 허브’로 떠오르게 했습니다.”


17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개점 1주년 브리핑에서 유영환 CJ올리브영 데이터인텔리전스 팀장이 이같이 말하며 ‘올리브영N 성수’가 만든 변화를 소개했다. 

 

▲ 17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CJ올리브영 ‘올리브영N 성수’ 매장이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한시은 기자

 

‘올리브영N 성수’는 서울 성동구에 문을 연 CJ올리브영의 첫 혁신 매장으로, ‘제곱 N’이 상징하는 무한한 확장성을 담아 설계됐다. 최신 K뷰티 트렌드와 올리브영의 전략을 가장 먼저 시험하고 선보이는 공간으로 운영되는 가운데, 이 방향성은 ‘뉴·넥스트·네스트·네트워크’ 등 네 가지 핵심 가치로 구체화된다.

‘뉴’는 새로운 발견이 끊임없이 펼쳐지는 H&B(헬스&뷰티) 놀이터를, ‘넥스트’는 오늘보다 더 나은 일상을 위한 올리브영의 미래 지향성을, ‘네스트’는 최신 트렌드가 소개되는 공간적 역할을, ‘네트워크’는 현재와 미래의 K뷰티 브랜드가 연결되는 허브를 의미한다. 

 

▲ 17일 서울 성수동 CJ올리브영 ‘올리브영N 성수’ 매장에서 1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사진=한시은 기자

 

이날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리브영N 성수’는 지난해 11월 오픈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방문객 250만명을 넘어섰고, 같은 기간 성수 연무장길을 찾은 외국인 4명 중 3명이 이곳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외국인 모두에게 ‘K뷰티 트렌드’ 탐험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유영환 팀장은 “성수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올리브영N 성수가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방문 고객 대상 자체 설문조사에서도 86%의 외국인이 사전에 이곳 방문을 계획했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픈 전후 성수 지역 올리브영 전체 매장의 외국인 결제 건수는 지난 1년간 592% 증가하며 내국인(81%)보다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서 성수 상권 내 올리브영 6개 매장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매장 오픈 전 평균 40%에서 지난달 기준 70%까지 뛰어올랐다.

이처럼 ‘올리브영N 성수’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으면서 성수 일대 역시 뷰티 중심 상권으로 빠르게 재편됐다.

유 팀장은 “성수의 소비 구조에서 H&B 결제 건수가 가장 크게 늘었다”며 “오픈 이후 1년간 성수 전반에 뷰티 팝업이 급증하면서 방문 동선 자체가 연무장길 전역으로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성수 지역 뷰티 팝업은 월평균 14개로, 전년(8개) 대비 75% 증가했다. 

 

▲ 17일 서울 성수동 CJ올리브영 ‘올리브영N 성수’에서 방문객들이 뷰티케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한시은 기자

 

‘올리브영N 성수’의 성장세를 이끈 핵심 요인으로는 체험 중심 서비스가 꼽힌다. 이 매장은 AI 피부 진단·두피 컨설팅·퍼스널 컬러 진단 등 6개 특화 서비스를 운영하며 단순 쇼핑을 넘어 소비자가 경험하는 ‘K뷰티 공간’으로 확장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뷰티케어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3만명을 넘어섰고, 이 중 외국인 비중이 54%에 달했다. 특히 피부·두피 진단 프로그램의 경우 외국인 비중이 87%에 이르러 체험 서비스가 글로벌 고객 유입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체험 요소는 ‘퍼스널 컬러존’이다. 전문 컨설턴트가 고객의 피부 톤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로, 1회 약 30분씩 진행하며 하루 평균 16명이 이용한다. 퍼스널 컬러 진단 후에는 각 톤에 맞는 립·아이·치크 등 어울리는 메이크업 제품을 함께 추천한다.

이날 메이크업 서비스 ‘퀵 터치 업’을 이용한 20대 고객 A씨는 “눈 메이크업을 받으면서 내 눈매에 어울리는 섀도우 색상과 아이라인 연출법을 알 수 있었다”며 “보통 비용을 내야 하는 전문 컨설팅을 이곳에서는 무료로 체험할 수 있고, 궁금한 점도 세세하게 설명해줘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 17일 서울 성수동 CJ올리브영 ‘올리브영N 성수’에서 방문객들이 뷰티케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한시은 기자

 

‘올리브영N 성수’는 체험 요소로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한편, 새로운 트렌드를 실험하는 ‘테스트베드’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이곳에 도입된 신규 브랜드는 150여 개에 이르며, 트렌드 변화에 맞춘 협업 팝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도 향수 브랜드 ‘아리아나 그란데 프래그런스’와 영화 ‘위키드2’가 협업한 팝업이 운영되고 있었다. ‘위키드2’의 주연 배우로 출연하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퍼퓸을 독보적인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현장에서는 ‘올리브영N 성수’ 1주년을 맞아 ‘돌잔치’ 콘셉트의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었다. 1층에서는 전통 매듭짓기와 방명록 스탬프 등 체험형 이벤트가 마련됐고, 전문관별 베스트셀러 제품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N 성수’가 오픈 1년 만에 성수 상권과 함께 성장하며 외국인 유입 확대와 K뷰티 팝업·소비 확산 등 뚜렷한 변화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K뷰티 트렌드를 제안하고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등 리테일 혁신을 지속해 ‘K뷰티’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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