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이재용 회장' 자택 찾은 삼성 노조…기자회견
5일 국회서 추가 기자회견 예고…"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파업 규모 키울 것"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4-08-01 14:44:19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삼성전자 사측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의 임금 인상 협상이 결렬되자 1일 서울 용산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조합원들이 기자회견을 하며 파업 해결을 촉구 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은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이 회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이 회장이 총파업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 입장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4년 전 이재용 회장이 '무노조 경영 철폐'와 노동 3권 인정을 이야기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이 회장이 본인의 약속을 지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8일 총파업에 돌입한 전삼노는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사측과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협상 막판에 전삼노가 돌발 의제로 삼성전자 임직원 자사 제품 구매 사이트인 삼성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를 추가로 요구하며 교섭이 결국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금 교섭은 작년과 올해 교섭을 병행해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3·2024년 교섭을 병합하는 조건으로 휴가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2024년 파리올림픽'에 참관 등을 위해서 파리 출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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