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R&D 조직 통합…'HMG건설기술연구원'으로 재편
200명 이상 규모 국내 건설사 최대 R&D 조직…에너지·스마트건설 연구 강화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6-01 15:52:54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차그룹 건설 계열사들이 연구개발을 일원화해 차세대 건설 분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 기술연구원과 현대엔지니어링 미래기술추진단을 통합한 'HMG(Hyundai Motor Group)건설기술연구원'을 출범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직 통합은 에너지 전환과 스마트건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양사는 연구 인력과 기술 자산, 사업 수행 경험을 결집해 건설 분야 미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운영되는 HMG건설기술연구원에는 200명 이상의 인력이 배치됐다. 양사의 연구 기술과 핵심 사업, 연구개발(R&D) 전략을 고려해 운영되며 초대 원장은 서울대 연구부총장 출신인 김재영 원장이 맡는다.
연구원은 에너지·미래 주거·스마트건설·인프라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재편됐다. ▲소형원자로모듈(SMR)·수소·지속가능항공유(SAF) 등 차세대 에너지 ▲주거 신상품과 신공법, 주거 데이터 활용 등 미래 주거 ▲인공지능(AI)·로보틱스를 활용해 안전과 품질 향상, 휴먼 에러를 예방하는 스마트건설 ▲지하 공간·모빌리티 등 미래 인프라 분야다.
특히 SMR·수소·SAF·해상풍력·바이오가스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 원천 기술 확보와 실증 확대를 통해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생태계 확대를 위해 제주도 '5MW급 플랜트형 PEM(Polymer Electrolyte Membrane) 수전해 시스템' 개발과 대규모 실증사업에도 공동 참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전북 부안에 국내 최초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를 준공했으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보령에서 같은 규모의 수소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층간소음 저감 기술과 PC(Pre-cast Concrete) 기술 활용도를 높이고 로보틱스 기반 건설 자동화 연구에도 공동 투자할 예정이다.
HMG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통합은 현대차그룹 건설 부문의 R&D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대규모 연구조직 탄생으로 개별 회사 단위에서는 수행이 어려운 기술 개발 및 실증이 가능해진 만큼 상호 강점을 확대하고 현대차그룹 미래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전략 인프라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과 SMR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원전과 수소 등 에너지 분야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보령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사업에 참여하는 등 수소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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