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창사 첫 연간 영업이익 흑자…온라인 장보기 경쟁력 입증
매출 2조3671억원·거래액 3조5340억원 ‘최대’
거래액 13.5% 증가한 3.5조
국내 이커머스 성장률 2배 상회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3-04 14:44:42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과 거래액(GMV)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컬리는 4일 ‘2025년 경영실적 어닝스콜’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7.8% 증가한 2조367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반으로 131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거래액은 13.5% 증가한 3조53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컬리 거래액 성장률은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 온라인 쇼핑 성장률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4분기에는 거래액이 16.2% 증가하며 최근 3년 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컬리는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사업 확장이 첫 연간 흑자 달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수익 구조 개선을 통해 외형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마켓컬리는 거래액 기준 전년 대비 11% 성장했고, 뷰티컬리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인디 뷰티 강화와 패션·리빙 카테고리 확대 역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는 풀필먼트 서비스(FBK)와 판매자배송상품(3P)이 성과를 냈다. FBK 등을 포함한 3P 거래액은 전년 대비 54.9% 증가했다. 패션·주방용품·인테리어 상품 확대와 FBK 서비스 경쟁력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네이버와 함께 론칭한 ‘컬리N마트’도 거래액 증가에 기여했다.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월 평균 거래액이 매달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간 투자해온 김포·평택·창원 물류센터의 운영 고도화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주문 처리 효율 개선을 통해 매출원가율은 전년 대비 1.5%포인트 낮아졌고, 판관비율 증가폭은 0.2%포인트에 그쳤다.
고객 기반도 확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유료 멤버십 ‘컬리멤버스’ 가입자는 140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만 20만명 이상이 순증했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은 “이번 첫 연간 흑자는 구조적 혁신을 통해 매출 성장이 이익 확대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검증된 수익 모델을 바탕으로 신사업 안착과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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