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초고압 케이블 앞세워 글로벌 전력 시장 공략 잰걸음

2010년부터 싱가포르 초고압 케이블 시장 점유율 1위 유지
수주잔고 7조원 돌파…AI발 전력 인프라 수퍼사이클 대응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6-17 15:15:37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S전선이 초고압 케이블 등을 앞세워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전선은 싱가포르전력청으로부터 약 14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LS전선 직원이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사진=LS전선 제공

 

이번 사업을 통해 LS전선은 400kV 및 230kV급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한다. 싱가포르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대응해 친환경·고효율 데이터센터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이에 따른 전력망 고도화와 송전 인프라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LS전선은 LS에코에너지와 함께 2010년부터 싱가포르 초고압 케이블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양사는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국가 전력망 구축에 참여하며 핵심 공급사 역할을 수행해 왔다.

 

LS전선은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과 초고압 해저케이블 상용화 기업이다. 최근에는 유럽에서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HVDC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글로벌 전력망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관계사와 협력해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으로 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가온전선의 미국 자회사 LSCUS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수조원 규모의 버스덕트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노후 전력망 교체와 AI 확산에 따른 전기화로 전력 인프라 수퍼사이클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년 후 공급 물량까지 선제적으로 계약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현재 수주잔고는 7조원을 웃도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은 "AI 시대의 경쟁력은 결국 전력 인프라에서 나온다"며 "LS전선은 AI 데이터센터 송전망부터 내부 배전 솔루션까지 아우르는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지난 3월 영국 전력망 운영사 내셔널그리드와 HVDC 케이블 공급을 위한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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