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정부 AI 배전망 ESS 운영 맡는다…에너지 플랫폼으로 도약 추진

신한자산운용과 컨소시엄…호남 7개 배전선로·140MWh 확보
2027년 상업운전 시작해 20년간 운영
태양광 40MW 신규 연계·재생에너지 연 52.4GWh 추가 수용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7-10 15:47:09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정부가 처음 추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배전망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운영을 맡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는 ‘2026년 AI 활용 ESS 구축지원 사업’의 운영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한자산운용과 ‘햇빛배전망에너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에 참여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총 9개 사업자를 선정해 32개 배전선로를 배정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운영사 한 곳이 확보할 수 있는 최대 물량인 7개 선로(선로당 20MWh·총 140MWh)를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 ESS 제품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선로당 ESS 용량은 20MWh로 총 140MWh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성능 배터리 공급과 ESS 구축, AI 기반 운영을 담당한다. 신한자산운용은 태양광 펀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력시장 수익 기반의 금융 구조화를 맡는다.

 

상업운전은 2027년 시작하며 운영 기간은 20년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처음 추진하는 배전망 ESS 구축지원 사업이다. 호남과 제주 등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 집중된 지역에서는 변전소와 배전선로의 수용 용량이 포화되면서 전력망 접속 지연과 출력제어가 발생하고 있다.

 

배전망 ESS는 태양광 발전이 집중되는 시간에 전력을 저장해 배전망 부담을 줄이고, 전력 수요가 증가하거나 계통에 여유가 생기면 저장한 전력을 공급한다. 대규모 송전망 증설 없이 재생에너지의 전력망 수용 능력을 높일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AI 예측 알고리즘과 VPP(가상발전소) 플랫폼을 적용해 재생에너지 수용성과 전력계통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접속 대기 중인 호남 지역 태양광 발전설비 40MW를 신규 연계하고 연간 52.4GWh의 재생에너지를 추가로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제조·공급을 넘어 ESS 구축과 운영을 아우르는 에너지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제주 서귀포에 배전망 연계형 ESS 발전소를 구축해 운영을 시작했다.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전력 수요를 예측하고 ESS 충·방전을 관리하는 AI 기반 운영 경험을 축적해 왔다.

 

강창범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배터리 공급사를 넘어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거둔 유의미한 성과”라며 “AI 기반 ESS 운영 역량을 앞세워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국가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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