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초코송이 등 ‘카카오 함유 제품 13개’ 가격 평균 10.6% 인상

카카오 주원료 13개 제품 가격 인상
초코파이, 인상 품목에서 제외
투유, 당분간 공급 중단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4-11-27 14:38:35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오리온은 다음달부터 초코송이 등 1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0.6%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카카오 등 원재료 가격 급등 여파에 따른 것이다.


주요 제품별 인상률은 ‘초코송이’ 20%, ‘마켓오 브라우니’ 10%, ‘톡핑’ 6.7%, ‘오징어땅콩’ 6.7% 등이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마켓오 브라우니는 16년, 오징어땅콩은 13년, 초코송이는 11년 만에 가격이 인상됐다. 

 

▲사진=오리온 제공

 

가격 인상 대상은 카카오 등 가격이 급등한 원재료의 사용 비중이 높아 이익률이 급감한 제품이다. 전 세계적인 기상 이변으로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의 국제시세가 최근 2년간 4배 이상 급등한 가운데 견과류 역시 6년 사이 2배 가까이 올랐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초코파이’는 이번 인상 품목에서 제외됐다. 또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30% 이상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투유’ 등 일부 제품은 가격을 올리는 대신 당분간 제품 공급을 중단키로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향후 수년간 카카오와 견과류의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따라 이번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며 “오리온 전체 61개 품목의 20%에 해당하는 12개 제품은 여전히 10년 넘게 가격을 동결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소비자에게 맛있고 품질 좋은 제품을 가성비 있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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