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분기 누적순익 3조 4609억원...전년 대비 10.3%↑
기업대출 성장과 수수료이익 고른 증가...연간 순익 '5조 클럽' 코앞
신한은행 3분기 순익 1조 892억원, 누적 순이익 3조 3,561억원
글로벌 누적손익 6,503억원,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
	황동현 기자
robert30@naver.com | 2025-10-28 14:36:27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신한금융이 3분기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성장과 수수료이익의 고른 증가 등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냈다. 올해 연간 순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8일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 4,235억원이라고 밝혔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 4,609억원으로 견조한 핵심이익의 성장과 전년도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의 소멸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그룹 재무부문 천상영 부사장은 “대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균형 잡힌 성장과 수수료이익 확대, 비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4분기에는 마진 하락 압력과 가계대출 성장 둔화로 이자이익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보다 생산적 분야에 대한 자금 공급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비은행 및 비이자 부문의 성장과 전사적 비용 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이익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 부사장은 “현재 한국 금융산업은 담보·부동산·가계대출에 비중이 쏠려 있어 한국 경제의 재도약과 실물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금융의 구조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은 기업금융 중심의 자원 배분 확대 기조를 이어가며, 적재적소의 자금 공급과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을 통해 산업 전환을 촉진하는 금융의 본연적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3분기 이자이익은 2조 9,476억원, 전분기 대비 2.9% 증가했고 누적 이자이익은 8조 6,664억원,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그룹 NIM과 은행 NIM은 전분기 대비 각각 1bp 상승하고, 금리부자산이 전분기 대비 3.2% 상승함에 따라 3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2.9%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9,649억원, 전분기 대비 23.7% 감소했고 누적 비이자이익은 3조 1,692억원,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증가 영향이 컸다.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396억원, 전분기 대비 30.1% 감소했고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 1조 5,043억원,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누적 영업외이익은 1,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86억원 증가했다. 전년도 은행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3분기 지분법 평가손실 및 기부금 등의 소멸에 따른 효과다.
3분기 그룹 글로벌 손익은 2,1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5% 감소했고 누적 손익은 6,503억원,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진출 국가별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둔 결과로  베트남 2,054억원,                             일본 1,370억원, 카자흐스탄 678억원 등을 기록했다.
 
9월 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6.10%,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56%로 효율적인 자본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그룹사별로 신한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8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감소했으며, 누적 순이익은 3조 3,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수료이익 개선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며, 전년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 소멸에 따른 영업외이익 증가 영향으로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9월 말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1%p 하락한 0.31%,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전분기 대비 0.03%p 하락한 0.30%를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3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6% 증가했으며, 누적 당기순이익은 3,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가맹점 수수료 인하, 조달 및 대손비용 증가와 희망퇴직 비용 발생 등에 따라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2% 감소했다. 9월 말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13%p 하락한 1.37%다.
신한투자증권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00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5% 감소했으며, 누적 당기순이익은 3,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했다. 신한라이프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7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 감소했으며, 누적 당기순이익은 5,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2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0% 감소했으며,  누적 당기순이익은 9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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