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회장 공식 취임…오너 3세, 미래 조선 경쟁력 이끈다

권오갑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
주력 사업인 '조선' 중심으로 미래 성장 전략 꾀한다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0-17 14:35:13

▲회장 승진하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D현대가 오너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며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오너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


HD현대는 2025년도 사장단 인사에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권오갑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되며, 내년 3월 주주총회 이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정기선 회장은 지주사 HD현대와 조선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으며, 그룹의 주력 사업인 조선 부문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전략을 이끌 예정이다. 그는 또한 HD현대사이트솔루션 공동대표로서 건설기계 부문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정 회장은 연세대 경제학과와 미국 스탠퍼드대 MBA를 졸업했으며, 2009년 현대중공업 입사 후 HD현대 경영지원실장, HD현대중공업 선박영업 대표,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이번 인사에서는 조영철 부회장이 HD현대 공동대표이사로 내정되었으며,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과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정기선 회장 체제 출범은 새로운 리더십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선언”이라며 “조선·에너지·기계 등 전 사업 부문의 혁신과 신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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