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AI랩, ‘이동·작업·재배’ 농업 3대 AI 개발 박차
농기계 로봇화·재배 자동화 앞당긴다…국내 농업 AI 대전환 본격 추진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7-17 14:38:07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미래농업 리딩기업 대동그룹의 AI 로봇 소프트웨어 자회사 대동에이아이랩이 국내 농업 AI 혁신을 위한 3대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동에이아이랩은 17일 서울 서초구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이동·작업·재배’를 핵심으로 하는 농업 3대 AI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대동이 개발 중인 ‘이동 AI’는 농기계와 로봇이 논밭에서 스스로 경로를 설정하고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GPS 한계를 극복한 비전 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핵심으로, 과수원과 밭에서 촬영한 50만 장의 사진과 300만 건의 주행 영상을 기반으로 한국형 자율주행 AI를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2026년 상반기 자율주행 4단계 트랙터에 최초 적용될 예정이다. 향후 운반로봇 등에도 확대 적용하고, 고객 운행 데이터를 활용해 AI 성능을 지속 개선하는 머신러닝 운영 자동화 체계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작업 AI’는 사람의 수작업을 농기계와 로봇이 대신 수행하는 피지컬 AI 기술이다. 대동은 논농사 중심의 기존 농업 기계화 한계를 넘어 밭농사와 과수 재배에도 로봇화와 자동화를 확대할 방침이다.
트랙터 경운 작업을 시작으로 카메라·센서를 활용한 자율작업 모델을 개발 중이며, 기존 작업 대비 최대 30% 작업시간 단축과 15% 연비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딸기·토마토 재배용 다기능 농업로봇도 개발 중으로, 이날 현장에서 원격조작 기반 딸기 수확 로봇 시연을 진행했다.
대동은 농업 특화 데이터 축적을 통해 피지컬 AI 시대를 대비한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재배 AI’는 작물 생육을 예측하고 맞춤형 재배전략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대동은 정밀농업 서비스로 벼 재배용 AI를 상용화한 데 이어, 스마트팜용 딸기 생육 예측 AI도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농업 LLM 챗봇 ‘AI 대동이’를 에이전틱 AI로 고도화해, 농민이 손쉽게 재배 방법을 상담하고 최적화된 생산 전략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준기 대동에이아이랩 대표는 “농업 현장에서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가 진정한 농업 AI”라며 “스마트 농기계, 농업 로봇, 재배 자동화 기술을 통해 국내 농업의 AI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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