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 몰아친 '한파 특보'...귀경객 추위·결항에 '발 동동'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3-01-24 14:34:07

/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엔 기온이 영하 15도 가까이 떨어지며 전국적으로 한파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힘겨운 귀경길이 되고 있다. 폭설과 강풍이 몰아친 제주공항은 항공편이 전편 결항됐다.

 

이날 제주도로 이동했던 각지 시민들은 내일(25일) 출근을 걱정하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륙하려던 국내선 출발편 233편, 도착편 233편 모두 결항되면서다. 제주도는 현재 바닷길과 하늘길 모두 끊긴 상태다. 

 

다른 지역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시민들도 추운 날씨에 상황은 녹록지 않다. 서울지역만 봐도 이날 낮 12시 기준 기온은 14.4도다.

 

서울역으로 돌아온 시민들은 잔뜩 움츠린 채 종종 걸음으로 집으로 돌아가기에 바빴다. 고향에 갈 땐 이 정도로 춥지 않아 한파에 대비할 정도 옷차림인 경우가 많지 않았던 탓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 기준 백령~인천, 포항~울산, 군산~어청도 등 여객선 86개 항로 113척 운항이 풍랑으로 통제됐다. 

 

대설 특보는 전라 서해안 중심으로 발효된 상태다. 대설로 내장산·다도해·무등산 등 6개 국립공원 137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전북·전남·제주 등 도로 7곳도 통제됐다. 전국에 걸쳐 계량기 동파건도 14건 있었다. 

 

이날 눈은 충남 서해안과 충남 북부 내륙 지역, 전라·제주권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한파는 내일(25일)까지 평년 대비 10~15도 낮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일 오후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26일 평년 수준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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