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통 현장에 AI 카메라·로봇 적용…테크·라이프 시너지 본격화
아워홈 급식·갤러리아 매장에 AI·로봇 기술 적용
자동 발주·고객 선호 분석 등 데이터 기반 운영
신설 지주 출범 앞두고 시너지 사업 가속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3-16 14:32:18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한화그룹 테크(Tech)와 라이프(Life) 솔루션 부문은 ‘부문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모델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각 사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추진 중인 인적 분할과 신설 지주사 설립에 앞서 협업 사례가 일부 가시화되면서, 향후 투자와 전략적 협력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화그룹은 일부 계열사의 인적 분할과 신설 지주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설립 계획을 발표하며 “부문 간 시너지를 활용한 신사업 개척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 부문은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유통·서비스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신기술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AI 카메라로 위생·안전 관리…식자재 공급도 자동화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사업을 운영하는 아워홈은 안전사고 예방과 식품 위생·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한화비전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일부 사업장에 시범 도입한다.
주방에 설치된 AI 카메라는 조리사의 복장과 위생 수칙 준수 여부를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주변의 이상 소리와 온도 변화를 감지해 화재 등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 관리 기능도 수행한다.
아워홈 관계자는 “작업자 상태와 조리실 상황을 AI 기술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어 위생과 안전 관리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조리 집중도가 높아지면서 음식 품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식자재 공급 효율을 높이기 위한 지능형 자동 발주 시스템 도입도 추진한다. 식재료 입고 시 바코드 인식과 영상 촬영 기능을 결합한 ‘BCR 카메라’가 재고를 자동 등록하고, AI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주를 수행하는 맞춤형 SCM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또 AI 카메라로 급식 이용자의 식단 선호도를 분석해 메뉴 구성 개선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 백화점·호텔 서비스에도 AI·로봇 적용
갤러리아백화점과 호텔·리조트 등 라이프 부문 사업장에서도 한화비전과 한화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도입이 추진된다. 백화점 매장에는 AI 카메라를 활용해 매장 혼잡도와 고객 선호 패턴을 분석하고 운영 효율과 고객 편의를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또 AI 카메라가 이상 상황을 감지하면 직원에게 즉시 알림을 보내 대응하도록 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F&B 서비스 현장에서는 비노봇(VINOBOT)과 조리 로봇 등 한화로보틱스 협동로봇을 활용해 고객 서비스 자동화도 확대할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테크 솔루션 부문과의 협력이 본격화되면 고객 응대와 서비스 품질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매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적 분할 이후 시너지 조직 신설
두 부문은 현재 추진 중인 인적 분할이 마무리되는 대로 별도 조직을 구성해 시너지 기반 신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신기술은 우선 라이프 부문 사업장에 적용한 뒤 사업 모델로 발전시켜 외부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화 관계자는 “부문 간 시너지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 지향하는 사업 방향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협업을 통해 일상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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