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한우·와인' 설 선물 특수...'막판 스퍼트'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3-01-19 14:32:22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백화점들이 21일까지 설 막판 특수에 피치를 올린다. 올핸 유명 레스토랑과 셰프와 손잡거나(롯데), 맞춤 제작 선물세트(현대)로 차별화하며 설 명절 프리미엄 한우 세트에 힘을 줬다. 이외 와인·위스키 등 대세 주류 세트와 함께 가향 홍차·오일, 반려 동물 피부 영양제(신세계) 등 이색 세트도 확대, 강화했다.

 

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한우 인기에 레스토랑 '고든램지버거' 시그니처 메뉴 선물세트 '1966 버거 no.9'을 선보이고 있다. 넘버 나인(no.9) 등급 한우 채끝살 4팩 구성이다. 등심·안심·채끝·살치살 구성의 '프리미엄 스페셜 세트'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양지훈' 셰프 전문성과 노하우를 담은 '한우 숙성 스테이크 기프트'도 있다. 현대백화점도 유명 레스토랑과 셰프 레시피를 적용한 선물세트로 최고급 스테이크 선물세트 7종(한우와 김형석 셰프의 디핑 소스 세트 등)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2인 가구 확대에 따라 용량을 줄이는 대신 구이용 부위만 엄선한 27~29만원대 '소확행 한우 기프트' 세트도 내놨다.

 

현대백화점도 보관이 편리한 소포장 한우 세트, 조리가 간편한 등심·안심·채끝 등 구이용(스테이크·로스) 한우 세트(하우 특수 부위 매 세트·한우 특수 부위 세트 난)가 인기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원하는 한우 부위와 용량을 선택할 수 있는 '나만의 한우 선물' 세트(16개 전점 식품관 정육 코너)를 판매하고 있다. 고기 두께, 크기까지 요청할 수 있다. 패키지는 모두 12종으로 용량은 500g부터 최대 4kg까지 선택할 수 있다. 

 

업계는 스테이크 등에 어울리는 와인 세트에도 힘을 줬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설 대비 물량을 30% 가량 늘려 320억원 규모로 준비하면서 30만원 이상 프리미엄 와인 물량도 28.7% 가량 확대했다. 이탈리아 '프리미티보' 세트(2병·6만원), '톨라이니' 세트(2병·12만원), 프랑스 니치 와인 100만~500만원대 '샤를 라쇼', 100만~300만원대 '뱅상 도비사'뿐 아니라 한 해 300~600병 정도만 생산하는 '도멘 르로아 뮈지니 그랑크뤼' 초고가(1000만~2억원대) 와인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외 디켄터·오프너·와인 잔 등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 액세서리도 취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소믈리에가 직접 추천하는 와인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특히 올해는 '홈 파티'를 키워드로 최근 홈 파티에서 수요 높은 와인 확보에 나섰다. 설 명절 추천 와인 선물세트 베스트 5(30만원대 피에르 지모네·15만대 임페리얼 리오하 그란 레세르바·25만원대 반피·9만원대 장 끌로드 부아세·42만대 파 니엔테)와 페어링할 수 있는 선물세트도 추천하고 있다. 이들 세트는 30~60% 할인해 선물 부담을 줄였다. 

 

현대백화점은 최고급 샴페인 '돔 페리뇽 P2(78만원·2004년)', 이탈리아 움브리아의 '블랙 생 트러플(60만원)' 등 와인과 그로서리, 10만~20만원대 조명과 와인 잔, 커트러리 등을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전점)은 6만~11만원대 면천 두견주·탁주·스파클링 약주 등 발효·곳간 전통주 세트도 있다. 현대백화점(전국 16개 식품관)도 10만~130만원대 프리미엄 전통주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 한정판 위스키도 있다. '플래티넘 쥬빌리 70년'은 4400만원 상당 위스키로 명품관 고급 설 선물세트로 준비한 것이다.  판매 수량은 1병이다. 

 

백화점업계는 프리미엄 강세에 흔하지 않은 이색 세트 판매도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차에 꽃잎이나 과일 조각, 허브 등을 넣어 색다른 가향 차 등을 판매하고 있다. 10만원대 영국 왕실 홍차 포트넘 앤 메이슨 과일 티 세트, 13만원대 이야이야 앤 프렌즈 가향 오일 세트 등이다. 중소 중견기업과 협업한 6만원대 애견 건강 선물세트 3종, 9만원대 바이오펫츠 60일분 뼈튼튼+면역튼튼 세트 등도 있다. 바잇미의 해피 뉴이어 선물세트 등 반려 동물을 위한 새해 선물도 있다. 

 

업계는 "최신 설 명절 선물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관심이 많은 선물세트를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로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남은 판매 기간 상품과 서비스 품질 관리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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