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세대 반도체 장비 도입' 재도약 다짐
기흥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설비반입식…2030년까지 20조원 투자
내년 중순부터 R&D 라인 가동…미래 기술 연구 핵심으로 육성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4-11-18 14:31:02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태동지인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연구개발(R&D) 단지의 설비 반입과 함께 힘찬 재도약을 다짐했다.
삼성전자는 18일 경기도 용인 기흥캠퍼스에서 'NRD-K'의 설비 반입식을 열었다.
NRD-K는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건설 중인 10만9천㎡ 규모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단지다.
2025년 중순부터 R&D 라인 본격 가동에 들어가며, 2030년까지 총투자 규모는 20조원에 이른다.
메모리, 시스템, 파운드리 등 반도체 전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로 근원적 기술 연구부터 제품 개발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도록 고도의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활용될 고해상도 극자외선(EUV) 노광 설비, 신물질 증착 설비 등 최첨단 생산 설비를 도입한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전영현 부회장을 비롯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주요 경영진, 설비 협력사 대표, 반도체 연구소 임직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의 박광선 대표는 "상생 협력의 파트너십이 더욱 중요한 시기에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함께 혁신의 속도를 높여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영현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NRD-K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근원적 연구부터 제품 양산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 확립으로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50년의 역사가 시작된 기흥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다져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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