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부회장 “지속가능 경영이 경쟁력”[3부]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5-25 09:00:00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3)의 한화 전시장을 찾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에게 한화의 기술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최성호기자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한화그룹이 2024년 ESG 평가에서 전 부문 등급을 끌어올리며, 기후 대응과 거버넌스 혁신을 이끄는 ‘지속가능 경영 모범사례’로 부상하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의 리더십 아래 ESG 전략이 그룹 핵심 경영 과제로 격상되면서,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KCGS ESG 평가 전 부문 ‘A등급’ 이상 달성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2024년 ESG 통합 평가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환경(E) ‘A’, 사회(S) ‘A+’, 지배구조(G) ‘A’ 등급을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전 부문 등급이 상승한 것으로, 특히 사회 부문(S)에서의 ‘A+’ 획득은 업계 최고 수준 평가로 꼽힌다.

평가기관은 ▲산업재해 예방 투자 확대 ▲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 ▲중대재해 발생률 ‘0건’ 기록 등을 주요 개선 항목으로 지목했다. 또한, 사외이사 독립성 강화 및 이사회 다양성 제고도 G등급 상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과학기반 탄소감축 목표(SBTi) 국내 방산업계 최초 인증

김 부회장은 그룹 차원의 ESG 이행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2023년 말 국내 방산 기업 중 처음으로 SBTi(과학 기반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 이는 1.5도 이하 기후 시나리오에 부합하는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채택한 것을 의미한다.

현재 한화시스템과 한화솔루션은 2030년까지 Scope 1·2 배출량을 50% 이상 감축하는 계획을 실행 중이며, 그룹 차원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선언도 병행됐다.

◆연간 2,000억 원 이상 투자…‘실행력’ 중심의 ESG


단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안전·환경 부문에 실질적 예산 투입이 이뤄진 것도 ESG 등급 상향의 배경이다. 김 부회장은 2021년 이후 매년 2,000억 원 이상을 중대재해 예방과 친환경 인프라 개선에 투자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AI 유해물질 감지 시스템, ▲스마트 작업 감시 설비, ▲폐열 재활용 설비 등을 그룹 계열사 전반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협력업체에 대한 공급망 ESG 실사도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는 ESG 경영 이행 여부가 협력사 계약 조건에 직접 반영될 예정이다.

◆김동관 式 ESG 전략…“규제가 아니라 경쟁력이다”

김 부회장은 “지속가능경영은 규제를 피하기 위한 방어 수단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하고, 선택받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해 왔다. 그는 ESG를 단순한 비재무 리스크 관리가 아닌, “제품 설계, 기술 전략, 투자 방향 전반을 좌우하는 미래 전략의 핵심 축”으로 인식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김동관 부회장의 ESG 전략은 선언보다 실행, 제도보다 성과에 초점을 맞춘 실무형”이라며 “탄소, 안전, 거버넌스 등 모든 분야에서 실제 개선이 이뤄지고 있어 국내 대기업 중 ESG 체질 개선 속도가 가장 빠른 그룹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ESG 등급 상향은 단지 결과가 아니라, 김동관 부회장이 이끄는 한화의 전략적 방향 자체다. 성과 중심의 ESG 경영은 한화를 더 강하고,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미래 경쟁력의 증명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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