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한국컴피티션’,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 Top 10 쾌거

한국팀 최초 최상위 클래스 SP9서 9위 기록… 브랜드 위상·기술력 입증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6-24 14:29:05

▲뉘르부르크링 24시 Hankook 브랜드관/사진=한국타이어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운영하는 국내 최고 모터스포츠팀 ‘한국컴피티션(Hankook Competition)’이 독일에서 열린 세계적 내구 레이스 ‘뉘르부르크링 24시(24H Nürburgring)’에서 최상위 클래스인 SP9 부문 9위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팀 최초로 SP9 클래스에 출전한 한국컴피티션은 평균 시속 143.4km로 ‘녹색 지옥(Green Hell)’이라 불리는 난이도 높은 트랙을 24시간 동안 136바퀴 달리는 투혼을 펼쳤다. 예선 25위로 시작한 팀은 본선에서 참가 차량 27대 중 9위로 도약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결과는 단순한 완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조현범 회장이 2000년대부터 주도해 온 모터스포츠 기술 경영 전략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타이어 기술력 축적, 실전 경험 기반 데이터 확보, 전문 레이싱팀 운영 등 전방위 투자와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다.

 

한국컴피티션은 마르코 홀저, 조항우, 김종겸, 최명길 등 4명의 최정상급 드라이버로 구성됐으며, 차량은 포르쉐 992 GT3 R이 사용됐다. 한국타이어는 포르쉐와의 장기 협업을 통해 기술적 이해도를 축적해 왔으며, 이를 토대로 최적의 차량 선택이 이뤄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룹의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Hankook)’의 위상을 알리는 활동도 함께 전개됐다. 대회장에 마련된 ‘한국 브랜드 월드’에는 1만여 명이 방문해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기술력과 브랜드 정체성을 체험했다.

 

조항우 한국컴피티션 대표는 “이번 성과는 조현범 회장의 꾸준한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무대에서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대회 우승은 BMW의 ‘로베(ROWE) 레이싱’ 팀, 2위는 ‘만타이 EMA’ 팀이 차지했다. 약 25km에 달하는 트랙과 극한의 주행 환경으로 유명한 이번 대회에는 약 40만 명의 관중이 몰렸으며, 전체 134대 참가 차량 중 88대만이 완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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