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TV 대중화' 나선 삼성전자, 마이크로 RGB 앞세워 21년 연속 세계 1위 노린다

AI 기능 보급형에도 적용해 차별화…마이크로 RGB 라인업 65∼100인치로 확대
'무빙스타일' 85인치까지 키워…'삼성 TV 플러스' 콘텐츠 강화로 차별화
녹록지 않은 대외 환경에도 AI 등 부가가치 높여 세계 1위 수성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4-15 15:00:01

▲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15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2026년형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2026년형 TV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AI TV 대중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AI TV를 전면에 내세워 TV 부가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세계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20년 연속 TV 시장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며, 올해는 AI TV 중심으로 21년 연속 글로벌 선두라는 기록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15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삼성 강남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 '더 퍼스트룩 서울 2026'을 열고, TV 라인업과 스피커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선보인 올해 신제품은 ▲마이크로 RGB·OLED·네오 QLED·미니 LED·UHD 등 TV 라인업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프로'·'더 프레임' ▲이동형 스크린 '무빙스타일' ▲와이파이 스피커 '뮤직 스튜디오 5·7' ▲ 올인원 사운드바 'Q시리즈' 등이다.

신제품은 강력해진 삼성 TV만의 통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시청 중인 사용자에게 AI 기술 기반으로 최적화된 답변과 정보 등 인사이트를 제공해 편리한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빅스비·퍼플렉시티·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등 AI 서비스를 지원한다.

혁신 AI 기능은 프리미엄 TV부터 보급형 라인업까지 올해 출시하는 TV 모델에 탑재됐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사장은 "보다 완벽해진 AI 기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TV의 표준을 제시했다"며 "앞으로 단순한 디스플레이를 넘어 사용자의 일상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AI 일상 동반자'로 스크린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초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해 '마이크로 RGB' 라인업을 65·75·85·100인치로 대폭 확대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115인치 모델을 처음 출시한 뒤 올해 초 130인치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마이크로 RGB TV는 100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RGB(빨강·초록·파랑) LED를 백라이트로 사용해 깊은 명암비와 선명한 색재현도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마이크로 RGB TV의 최상위 모델(RH95)은 AI 프로세서 '마이크로 RGB AI 엔진 프로'가 탑재돼 각 장면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색상 톤을 분류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미니 LED TV는 퀀텀 미니 LED 광원이 정밀하게 배치돼 뛰어난 밝기와 정확한 명암비, 생동감 있는 색상을 제공한다.

라이프스타일 제품군도 강화해 집에서도 예술 작품을 즐길 수 있는 더 프레임 아트TV 라인업에 98인치 모델을 추가했다. 또 이동형 스크린 무빙스타일은 기존 27∼55인치에서 85인치까지 크기를 키웠다.

오디오 라인업에서는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에르완 부훌렉과 협업한 뮤직 스튜디오 2종과 공간 크기와 청취 환경을 분석해 최적의 사운드를 구현하는 올인원 사운드바 Q시리즈(HW-QS90H) 등을 선보인다.

뉴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삼성 TV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삼성 TV 플러스'도 대폭 강화했다. 또 구글과 공동 개발한 차세대 3D 오디오 기술인 '이클립사 오디오'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도 확대할 방침이다.

 

▲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더 퍼스트룩 서울 2026' 행사에서 115인치 마이크로 RGB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한편 용 사장은 최근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삼성 TV 사업 위기설'에 대해 "많은 분이 걱정하고 우려하는 것처럼 VD사업부가 어려운 처지는 아니다"라며 "과장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VD(TV)·가전 사업부는 작년 한 해 2000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올해 1분기에는 흑자 전환하며 실적 개선세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TV 시장 수요 둔화 등이 겹치며 일각에서는 사업 철수나 인력 효율화 등 극단적인 위기설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는 지정학적 위기와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녹록지 않은 대외 여건 속에서도 TV 내 AI 기능 강화와 라인업 확대로 시장 1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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