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FA-50, 폴란드 수출 1년만에 나토 행사에 첫 참가...유럽 관심 집중

나토 행사에 국산 항공기 참여 이번이 처음...K방산 위상 한층 높여
KAI, 폴란드를 유럽시장 거점으로 국산항공기의 우수성 지속 마케팅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9-18 14:29:32

▲국산 항공기가 나토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관람객들의 관심도 높았다./사진=KAI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폴란드 공군 FA-50GF(Gap Filler)가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나토 데이즈(NATO Days) 2023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뽐냈다고 18일 밝혔다. 아울러 국산항공기가 나토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는 폴란드와 지난해 9월 16일 FA-50 수출계약 체결 후 1년 만에 이뤄진 성과로 K-방산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열린 나토 데이즈 2023은 올해로 23회째이며 개최국인 체코를 포함해 미국, 영국 등 나토 회원국 16개국과 브라질,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이 운용 중인 각종 군용기의 전시 및 비행 그리고 군사훈련 등을 선보였다.     

 

올해는 폴란드가 나토 데이즈 2023 특별 파트너 국가(SPECIAL PARTNER NATION)로 참가해 폴란드 공군에 납품 중인 FA-50GF가 나토 데이즈 2023에 전시됐다.   

 

폴란드 수출형 FA-50GF 1호기, 2호기는 폴란드 국군의 날(8월 15일) 유럽 하늘에 첫 비행을 선보인 이후 폴란드 주력 전투기인 MiG-29를 대체하는 핵심기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KAI는 지난해 폴란드 FA-50 48대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한 후 역대 최단 기간 납품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FA-50GF 12대가 우선 납품될 예정이다. 폴란드 계약 대수 48대 중 나머지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도를 반영해 FA-50 성능개량 버전인 FA-50PL(Poland) 형상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2028년까지 납품된다.

 

FA-50PL은 MiG-29 전투기 대비 공대공, 공대지 무장능력이 뛰어나며 AESA 레이더와 데이터링크를 이용한 네트워크 중심전 능력 그리고 공중급유기능 등 높은 작전능력과 함께 뛰어난 비행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나토 회원국 무기체계와의 높은 호환성과 가성비 높은 운용유지 비용 등으로 유럽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KAI는 폴란드를 유럽시장 마케팅 거점으로 삼고 유럽 내 노후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잠재고객들을 대상으로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지속 마케팅 한다는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FA-50은 NATO 회원국들이 운용 중인 F-16, F-35 전투기와 높은 호환성을 자랑한다”며 “FA-50의 마케팅 성과를 KF-21 보라매로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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