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 자회사 에치엔지 흡수합병 결정…3분기 누적 영업익 32.6% 증가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6-10-29 14:28:05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콜마비앤에이치(대표이사 이승화)가 100% 자회사 에치엔지(HNG)의 흡수합병을 결정하며 경영 효율성 강화와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낸다. 이와 함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하는 등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2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회사 에치엔지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콜마비앤에이치가 존속회사로 남고 에치엔지가 소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기일은 오는 12월 29일, 합병등기 예정일은 12월 30일이다.
에치엔지는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2025년 말 기준 자산총계 886억원, 매출액 1,012억원 규모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에치엔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합병신주를 발행하지 않으며, 합병비율은 1대 0이다.
이번 합병은 상법 제527조의3에 따른 소규모합병 방식으로 추진된다. 별도의 주주총회 승인 대신 이사회 승인으로 갈음하며, 주식매수청구권은 부여되지 않는다. 다만 관련 법령에 따른 주주의 반대 의사 통지 등으로 소규모합병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합병 절차가 변경될 수 있다.
이번 합병의 핵심은 자회사 흡수합병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완전자회사와의 합병으로 법인 운영체계를 단순화하고, 중복 관리 부담을 줄이는 등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추진해 온 사업구조 효율화 기조와 맞물려 중장기 수익성 강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콜마비앤에이치의 건강기능식품 ODM 사업은 글로벌 고객사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가 29일 발표한 2026년 3분기 누적 별도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3,601억원, 영업이익은 3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32.6% 증가했다.
매출은 헤일리온 등 기존 글로벌 고객사와 신규 고객사의 발주 확대에 힘입어 해외 ODM 사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해외 매출 비중 확대와 기존 생산시설의 운영 효율 개선, 판매관리비 최적화 효과가 맞물리며 전년 동기 대비 78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누적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 6.9%에서 올해 8.8%로 1.9%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누적 당기순이익은 4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3% 증가했다. 자회사 에치엔지로부터 수취한 배당금 270억원이 영업외수익에 반영된 것이 주요 요인이다. 다만 해당 배당수익은 별도 재무제표에 반영된 것으로, 영업이익 개선과는 구분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향후 글로벌 ODM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조직 및 사업 운영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소재·제형·패키징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제품 개발 역량과 26개국 공급 경험에 기반한 표시·인허가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토탈 솔루션 지원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콜마비앤에이치는 이번 3분기 누적 실적을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발표했다. 화장품 사업 이관과 비핵심·부진사업 정리 등 구조재편에 따른 연결 실적 변동 영향을 제외하고 건강기능식품 ODM 사업의 실질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다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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