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혹서기 임직원 위한 ‘휴게용 카라반’ 도입…안전관리 총력

인천공항 주기장에 휴게용 카라반 도입…혹서기 안전관리 강화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7-15 14:27:10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오른쪽 뒤)가 7월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도입한 휴게용 카라반에서 현장관리감독자와 안전보건담당자 등 실무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제주항공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제주항공이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도 항공기 점검을 수행하는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과 복지 향상에 발벗고 나섰다. 제주항공은 최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정비사 전용 ‘휴게용 카라반’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카라반은 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자립형 전력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내부에는 에어컨·냉장고·전자레인지 등 냉방 및 휴식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단순 휴게 공간을 넘어 서류 작업도 가능하도록 제작됐으며, 설계 단계부터 현장 정비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실용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제주항공은 김포국제공항에도 동일한 카라반을 도입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현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물품 지급도 강화했다. 쿨토시, 쿨마스크, 넥쿨러, 모기 기피제, 식염 포도당 등을 현장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제공했으며, 지상조업 자회사 JAS 여객 직원들에게는 통기성이 뛰어난 여름용 셔츠 유니폼을 지급해 근무 편의를 높이고 있다.

 

또한 체계적인 안전보건 지침도 강화했다. 체감온도 31도 이상 시 적절한 휴식, 33도 이상 시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등 작업 조건에 맞춘 기준을 마련하고, 쉼터 설치와 작업 전후 컨디션 점검, 기상청 폭염 경보 수시 확인 등 사전 예방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14일 인천공항 현장을 직접 찾아 안전보건담당자 및 관리감독자들과 함께 작업 환경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대표는 “현장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혹서기에도 안정적인 항공 운항을 위해 현장 정비 여건 개선과 직원 보호에 힘쓰고 있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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