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프로젝트 크루서블’, 美 환경영향평가 통과…후속 인허가도 속도

美 전쟁부, ‘중대한 환경영향 없음’ 결정
약 74억달러 투자해 테네시에 핵심광물 통합제련소 건설
금융·전력 인프라 등 후속 인허가 절차 단계적 추진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9-21 15:13:38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핵심광물 제련소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와 관련 현지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의 미국 현지 제련소 건설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미국 전쟁부가 국가환경정책법(NEPA)을 근거로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최종 환경영향평가(Final EA)를 완료하고 ‘중대한 환경영향 없음 결정(FONSI)’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고려아연 로고/사진=고려아연 제공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 등과 약 74억달러를 투자해 테네시주에 대규모 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핵심광물 11종과 금 등 비철금속 12종, 반도체 황산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 전쟁부는 이번 평가에서 대기질과 온실가스, 수자원, 생물·문화자원, 폐기물과 유해물질, 교통, 사회·경제적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프로젝트 크루서블 추진이 주변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번 최종 환경영향평가 결과는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연방정부와 주정부 등이 검토하는 후속 인허가의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미국 전쟁부는 금융지원 여부를 결정할 때, 테네시강유역개발공사(TVA)는 전력 인프라 지원 여부를 판단할 때 이번 평가 결과를 활용하게 된다.

 

고려아연은 이번 절차를 통과함에 따라 프로젝트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개별 인허가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미국 전쟁부의 파이널 EA에서 FONSI를 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과 초기 설계와 부지, 공정, 환경대책 등에 대해 사전에 적극적으로 협의한 결과로 생각한다”며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고려아연뿐 아니라 한미 양국 정부와 테네시주 등 많은 이해관계자분으로부터 큰 기대를 받는 사업인 만큼 철저히 준비해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돼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지난 5월 미국 연방허가개선운영위원회가 테네시주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지정한 첫 번째 ‘FAST-41’ 사업이다. FAST-41은 미국 내 핵심광물 가공 능력을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인허가 과정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제도다.

 

당시 빌 리 테네시주지사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FAST-41 대상 프로젝트로 지정됨에 따라 우리는 핵심 인프라 개발을 가속화하고 정부의 효율성을 높여 불필요한 지연 없이 이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샤 블랙번(공화·테네시) 연방 상원의원도 “고려아연의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공식적으로 FAST-41 대상 프로젝트 지위를 획득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지정은 테네시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신속하게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의 핵심광물 생산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국 현지 환경과 규제 기준에 맞는 첨단 제련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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