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테라파워 차세대 원전 8기 시공권 확보…후속 프로젝트 기대

나트륨 원전 후속 호기 시공·공동 영업 논의
345MW급 케머러 1호기 이어 글로벌 차세대 원전 사업 확대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8-18 15:16:18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건설이 미국 테라파워의 차세대 원전 최대 8기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권한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이한우 대표이사와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테라파워의 대표 원자로인 나트륨(Natrium) 원전 사업 수행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이사(오른쪽)와 테라파워 크리스 르베크 CEO가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제공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보유 기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원전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테라파워가 추가로 계획 중인 나트륨 원전 후속 호기 최대 8개 호기에 대한 EPC 파트너사로서의 권한도 보장받았다.

 

특히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가 현대건설 본사를 방문하는 등 양사 주요 경영진 간 회동이 서울에서 이뤄졌다.

 

테라파워는 액체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의 4세대 원전 기술을 보유한 미국 원자력 기업이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4세대 원자로 건설 승인을 받고 와이오밍주에서 345MW 규모의 '케머러 1호기'를 착공했다.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전은 안전성과 발전 효율이 높고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이 적다. 전원이 끊겨도 자연 냉각이 가능하며 원자로와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결합해 전력 수요에 따라 출력을 조정할 수 있다.

 

테라파워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염두에 두고 메타 등 빅테크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테라파워의 혁신적인 원전 기술과 현대건설의 글로벌 EPC 역량을 결합한 만큼,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차세대 원전 상용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대건설은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선도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14일 서울에서 테라파워, HD현대 주요 경영진과 만나 나트륨 원전의 상업적 배치와 글로벌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와 빌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 크리스 르베크 CEO,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이 참석해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건설 중인 나트륨 원전 최초 호기를 기반으로 후속 프로젝트 확대와 상용화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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